하루면 배워 실습까지… ‘원데이 클래스’ 강좌 인기
하루면 배워 실습까지… ‘원데이 클래스’ 강좌 인기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08.19 13:43
  • 호수 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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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제빵에서 댄스‧스포츠활동까지 다양
▲ 원데이 클래스는 내가 원하는 수업을 하루 만에 도전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수업 중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만드는 장면.

하나부터 열까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나만의 가구 만들기… 초보자도 3~4시간이면 작은 탁자 ‘뚝딱’

최근 평소에 무엇인가를 배워보고는 싶어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들 사이에 하루짜리 강의·체험활동인 ‘원데이 클래스’(Oneday class)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월 단위로 등록해 매주 정해진 시간에 수업을 받아야 하는 일반적인 학원 강의보다 훨씬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이다. 하루에 3~4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되기 때문이다.
원데이 클래스에는 제과·제빵부터 옷 만들기, 가구 제작 등 직접 무엇인가를 만들어보는 수업부터 방송 댄스 배우기, 야외 근력운동 등 스포츠 활동 또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수업을 듣고 싶은 수강자는 각 학원 홈페이지 또는 원데이 클래스 정보를 모아 제공하는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원하는 수업을 찾아 지원하면 된다. 하루 만에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해낸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에 대해 알아본다.

◇도자기 핸드페인팅
도자기 핸드페인팅은 평소 가지고 싶었던 디자인의 그릇에 나만의 감성을 담아 세상에 하나뿐인 그릇을 만들 수 있는 수업이다. 다양한 색상들을 사용해 꾸밀 수 있으며, 유명한 브랜드 도안을 따라 그리거나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이나 패턴의 이미지를 가져가 만들 수도 있다.
수강자의 수준에 맞는 페인팅 기법을 배울 수 있어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동호회 활동, 지인을 위한 특별한 선물, 본인만의 디자인을 그릇에 새겨 넣고 싶다면 도자기 핸드페인팅 원데이 클래스를 추천한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도안을 가져와 자유롭게 그릴 수도 있고, 초급 디자인 중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간단한 디자인 설명과 함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수업 전 예약이 필수이며 체험 비용에 초벌기물, 채색 도구 등 모든 재료비가 포함된다. 체험 후 작품은 공방 관계자의 손을 통해 유약을 바르고 굽는 작업을 거쳐 완성되기 때문에 받아 보기까지 최대 1주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소요시간:3시간(정원 최대 10명)
•비용:3~5만원(재료비 포함)

◇떡 케이크 만들기
최근 밀가루와 방부제 없이 쌀과 100% 천연재료로 만들어지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가 인기다.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는 쌀가루로 떡 기초를 만들고 흰색 강낭콩 앙금에 백년초, 녹차, 단호박, 비트 등의 천연색소를 입힌 후 꽃을 만들어 케이크 위에 장식한 케이크를 말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화학조미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 소화력이 약한 성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돌‧환갑‧생일 등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떡 케이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앙금플라워 떡케이크의 가장 특별한 점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떡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천연색소를 사용한 앙금플라워 장식과 라이스클레이 장식으로 만든 떡케이크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판되고 있는 그 어느 가게의 케이크보다 특별하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떡으로 찌기 좋은 쌀을 고르는 법부터 방앗간에서 쌀 빻는법, 설기 찌기, 앙금 색 배합하기, 앙금 꽃 짜기, 포장 등 앙금플라워 케이크를 만드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법들을 꼼꼼하게 배울 수 있다. 케이크 하나를 만들기 위한 수업 과정은 4시간 정도 소요되며, 보통 한 달에 3~4회 강의가 있다.
•소요시간:4시간(정원 최대 5명)
•비용:5~10만원(재료비 포함)

◇속옷 만들기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원데이 클래스 중 하나는 바로 ‘속옷 만들기’ 강좌이다. 레이스 등의 부자재, 색상, 재질 등까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 수 있고 실용적이기까지 하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속옷 만들기 강좌에서는 속옷치수를 재는 데 쓰이는 자, 줄자, 샤프, 지우개 등만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그릴 수 있다. 평소에 부끄러워 도전해보지 못한 다양한 디자인에 새롭게 다가설 수 있고, 디자이너가 제공하는 여러 디자인들을 참고해 디자인한다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잘못 알았던 자신의 진짜 속옷 치수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강의 내용은 간단한 이론서부터 디자인 재단 후 원단 자르기, 상품작업 지시서 작성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이후 작업실에서 전문가들이 디자인을 참고로 샘플 봉제 후에 완성품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면 택배로 배송해준다. 보통 브래지어와 팬티를 만드는 데 각각 3시간 반 정도 소요돼 팬티와 브래지어 수업이 따로 진행된다.
•소요시간:3시간30분(정원 최대 10명)
•비용:5~10만원(재료비 포함)

◇나만의 가구 만들기
최근 셀프인테리어를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집에 맞는 가구를 직접 만드는 셀프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당일치기로 끝낼 수 있는 목공 원데이 클래스가 많아 나만의 가구를 꿈꿔 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되고 있다. 집 공간에 딱 들어맞는 크기의 가구를 원하는 모양과 소재로 만들 수 있고, 직접 제작하다 보니 재료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원데이 클래스 과정에는 목재 재단, 도면 그리기와 같은 복잡한 단계는 대부분 생략되고 전문가가 재단해준 재료를 조립하고 마감 작업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나사못을 드릴로 박아 조립하는 과정은 쉽지만 ‘목공은 마감 작업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같은 재료, 같은 사이즈로 만드는 가구일수록 마감에 얼마나 공을 들였느냐에 따라 질 차이가 하늘과 땅이다.
보통 3~4시간 정도면 초보자도 그럴싸한 목재 도마, 작은 탁자, 전등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만약 난관을 만나더라도 공방 주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면 되기 때문에 손재주가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소요시간:4시간(정원 최대 5명)
•비용:10~20만원(재료비 포함)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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