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생명번호 교통카드’ 1000매 위탁가정에 보급
‘119생명번호 교통카드’ 1000매 위탁가정에 보급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6.08.26 14:14
  • 호수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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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복지재단 후원… 위탁아동 안전 보호에 크게 기여할 듯
▲ 119안전재단은 롯데복지재단의 후원을 받아 ‘119생명번호 교통카드’ 1000매를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에 보급한다. 사진 왼쪽부터 정필현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 이순범 119안전재단 사무국장.

응급시 생명번호 불러주면 신속한 의료조치… 보호자에도 즉시 통보

119안전재단(이사장 임태희)은 8월 24일 롯데복지재단(이사장 신영자)의 후원으로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정필현)에 ‘119생명번호 교통카드’ 1000매를 무상으로 보급했다.
이에 따라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대리 양육하는 가정의 위탁부모와 위탁아동 등에게 119생명번호 교통카드가 전달돼 이들의 안전 확보에 기여하게 된다.
‘119생명번호 서비스’는 응급시 119상황실에 카드에 적힌 생명번호를 불려주면, 상황실에서 119대원에게 사전등록 해놓은 응급환자의 신원과 병력정보를 알려주어 적절하게 조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등록된 비상연락처로 긴급메시지를 보내 가족을 비롯한 보호자들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19생명번호’는 특히 치매노인 실종 방지와 응급상황에 처한 노인의 초기 대응에 효과를 보이면서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본지 512호 참조)
119안전재단 이순범 사무국장은 “아직도 혈연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대신 키우는 위탁가정에 보탬이 되고 위탁아동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필현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은 “전국 1만3000여 위탁가정 중 7%가 일반위탁가정이고 나머지 93%는 외조부모나 친척들이 돌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원기관인 롯데복지재단은 한국에서 근로하다가 산업재해를 당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할 목적으로 1994년 설립됐으며, 외국인 근로자 지원과 장애인 및 소외이웃 지원, 글로벌 구호사업 등 지원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는 2004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단체로서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가정위탁센터와 함께, 부모의 사정으로 친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없는 경우 일정기간 위탁가정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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