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우대’ 활용하면 풍성한 문화생활
‘경로우대’ 활용하면 풍성한 문화생활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9.02 14:13
  • 호수 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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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국·공립 박물관 무료… 영화관 4000~5000원이면 돼

서울에 사는 A어르신(70)은 요즘 문화생활을 풍성히 즐기고 있다. 65세 이상은 고궁, 국·공립 박물관 등에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문화 투어에 나선 것. 지인들과 만날 때에는 지하철을 애용하고, 수도권 외 지역에 가야할 경우엔 경로우대 할인이 적용된 가격으로 KTX 표를 예매한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국가·지자체 운송시설, 기타 공공시설 이용 시 비용의 일부를 절감해주는 ‘경로우대제도’가 적용되고 있지만, 이를 몰라 할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아직도 많다.
경로우대 혜택을 받으려면 나이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자동차면허증 등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하면 된다.
대표적인 분야는 교통이다. 수도권 전철 1~9호선, 분당선 및 신분당선, 공항철도 일반전철, 부산·대구·인천 도시철도는 시니어카드로 무료 승차할 수 있다. 하지만 공항철도 급행전철은 요금을 내야 탑승 가능하다.
무궁화호, 새마을열차, KTX는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대신 새마을열차, KTX 요금 할인은 토·일요일과 공휴일엔 제외된다. 통근열차의 요금 할인율은 50%이다.
비행기나 배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도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국내항공기는 운임료의 10%, 국내여객선은 20%를 할인해준다.
고령자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경로우대 할인도 있다. 국내의 모든 고궁, 농원, 국·공립 박물관·공원·미술관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단, 특별전시관과 같이 별도의 요금을 내야 입장이 가능한 경우는 할인에서 제외된다. 국·공립 국악원 관람료는 50% 할인된다.
영화관에선 고령자 전용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3D·4D영화를 제외한 일반 영화를 기준으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경로우대 관람료는 5000원, CGV는 4000원이다. 현장 매표소에서만 적용되며,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3개 통신사는 ‘실버 요금제’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G U+는 ‘뉴실버’요금제, KT는 ‘효’ 요금제이다. 통화량이 많지 않은 피처폰 이용자에게 적합한 요금제로, 월 9000원 안팎의 기본료로 음성통화 30분, 문자 80건이 제공된다.
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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