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삶의 여정을 봉사활동으로
마지막 삶의 여정을 봉사활동으로
  • 정재수
  • 승인 2007.08.03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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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윤 노인대학연합회 노년연구원

노인들이 대접을 받거나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평생을 축적한 지식과 경험에서 우러나는 지혜도 있어서 자원봉사활동을 한다면 사회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실제로 많은 노인들이 자원봉사활동 같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못한다. 노인들에게도 사회를 위해,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여건이 마련되어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사회복지, 노인복지는 노인들이 무작정 받기만 하는 일방적인 서비스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가시간의 일부 혹은 대부분을 자원봉사활동에 할애하는 것은 안팎으로 좋은 일이다. 타인, 혹은 사회를 위한 행위이지만 자신을 위한 행위이기도 하다. 쓸모가 없는 노인이라고 여겼던 세상의 편견을 이기고 타인과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자기만족 이상의 의미가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의 여정을 허송할 일이 아니다. 삶의 보람을 찾고 젊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남겼으면 한다.

노후의 삶을 보람 있는 봉사활동을 하며 보내면 고독을 물리치고 큰 기쁨도 얻을 수 있다. 인생의 마지막을 국가와 이웃에 헌신하며 살아가는 즐거움도 클 것이다. 취미, 오락을 비롯한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앞서 사회봉사활동을 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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