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요금제보다 더 싼 알뜰폰 요금제 나와
실버요금제보다 더 싼 알뜰폰 요금제 나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10.14 14:25
  • 호수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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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요금으로 데이터 1기가 이상 쓸 수 있어

최근 통화보다 데이터 위주로 스마트폰 쓰는 고령자들 많아져
1만4300원에 데이터 1기가, 통화량 100분 제공… 우체국 등서 신청

70대인 김모 어르신은 스마트폰으로 한 달 평균 1~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쓴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거나 손주를 비롯한 가족 및 지인들과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 주로 사용한다. 통화는 메신저의 음성통화 기능을 이용해 한 달 평균 발신 통화량이 100분이 채 되지 않는다.
미래창조과학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한 달 평균 4GB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김모 어르신처럼 통화보단 데이터를 애용하는 고령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유형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앞으로 통신비를 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10월을 기점으로 기존보다 금액대비 조건이 좋은 신규 요금제 100여종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동통신 3사의 대표적인 실버요금제와 현재 출시된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간의 가격대별 제공 서비스를 알아본다.
이동통신 3사의 주력 실버요금제는 2만원~4만5000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KT올레의 ‘골든275’는 2년 약정 시 월 요금이 2만2000원(부가세 포함)으로 가장 싸지만, 제공되는 데이터는 500MB에 그친다. 데이터 500MB는 하루 2시간씩 인터넷 웹서핑을 즐길 경우 보통 10일이면 모두 소진되는 양이다. 통화는 100분 주어진다.
LG유플러스의 ‘LTE시니어34’는 통화 150분, 데이터 1GB를 제공하지만 3만7400원의 월 요금으로 KT올레의 ‘골든275’보다 1만5400원 비싸다. SK텔레콤의 ‘band어르신2.2’는 3사 중 월 요금이 가장 높다. 대신 4만4000원에 집전화·휴대전화 통화 무제한, 데이터 2.2GB를 제공한다.
알뜰폰 요금제는 이통 3사의 실버 요금제보다 적게는 1만원, 많게는 3만원 가까이 월 요금이 적지만, 2만원 이하의 요금제들도 1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1만9800원짜리 알뜰폰 요금제는 통화량을 250분까지 준다. 월 요금 1만원이 안 되는 헬로모바일의 ‘유심LTE9’(8690원)은 통화량 50분,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표 참고>
알뜰폰 요금제는 ‘유심’(가입자정보가 담긴 작은 카드)만 구매해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에 끼워 사용하려는 경우에 많이 가입한다. 그러면 새로운 휴대전화를 구입하지 않고도 해당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 가입 시 휴대전화도 함께 구매하면 월 요금에 휴대전화 할부금이 함께 청구된다.
또한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로부터 망을 빌려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재판매)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기존 통신사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동일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알뜰폰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홈페이지나 알뜰폰 판매대행사인 우체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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