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등 푸른 생선이 치매 예방
카레·등 푸른 생선이 치매 예방
  • 이미정
  • 승인 2007.08.0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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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적은 음식 섭취가 ‘뇌 장수’ 지름길

‘치매예방엔 어떤 음식이 좋을까 ’ 방금 전 들었던 말도 ‘가물가물하다’며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이는 배우자, 부모님이 계시다면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고민이다. 증상이 시작되면 회복할 수 없는 무서운 질병 치매. 치매를 걱정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번호에는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치매예방에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치매예방에 좋은 음식◈

▶ 카레


카레의 노란색은 ‘강황’이라는 식물에서 나오는 천연 색상으로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항암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부암과 식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여러 암에서 종양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항염증 및 심혈관 기능 활성화 작용도 뛰어나다.


어르신들 가운데 카레 특유의 향 때문에 쉽게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개인 입맛에 맞게 양념과 재료를 조절해 먹는 것도 한가지 방법. 카레는 야채와 고기를 토막내 조리한다. 그러나 치아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재료를 작게 썰어 넣는 것이 좋다. 또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 등으로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등 푸른 생선


등 푸른 생선의 기름 부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특히 에이코사펜타에노산(EPA)와 DHA는 뇌경색으로 인한 뇌졸중 예방에 좋고, 뇌혈관성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고등어, 꽁치, 삼치, 정어리, 참치, 전갱이 등이 대표적인 등 푸른 생선이다.

▶ 계란


계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완벽한 단백질이라 불릴 정도 단백질이 풍부하다. 계란 노른자 부분의 ‘레시틴’이란 성분을 먹으면 뇌 세포의 활성화를 촉진시켜 기억력, 주의력, 집중력을 높여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계란의 레시틴의 효과를 최대화하고 싶다면 노른자를 반숙으로 먹는 것이 좋다.

▶ 견과류


견과류는 비타민E가 풍부해 혈전과 고지혈증, 뇌졸중을 예방하고 치매의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땅콩, 호두, 잣 등을 하루 500㎎ 정도씩 섭취하면 좋다. 특히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참기름, 콩기름, 해바라기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녹차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은 치매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카테킨 성분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인 베타-알밀로이드 독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하루에 3~4잔을 마시면 좋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도움말:이선영 영양사(충남덕산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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