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영향 ‘거북목 증후군’ 환자 늘어
스마트폰 영향 ‘거북목 증후군’ 환자 늘어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10.21 14:20
  • 호수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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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중심이 앞쪽으로 빠져… 스트레칭 자주 해야

목디스크 관련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젊은이들 사이에 스마트폰 과용으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디스크 관련 질환’의 2011 ∼2015 건강보험 등 진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진료인원은 약 265만명으로 2011년에 비해 16.6% 증가했다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월 19일 밝혔다. 이 가운데 거북목 증후군 환자수는 2015년 1134명으로 4년 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퇴행성 질환인 ‘목디스크 및 경추통’의 경우 62%가 40~60대 중장년층인 반면 ‘거북목 증후군’은 61%가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북목 증후군’은 C자형 곡선 형태인 목뼈가 구부정한 자세 등으로 인해 1자, 역 C자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말하며, 거북이처럼 목의 중심이 몸의 앞 쪽으로 나오게 된다.
경추의 형태가 변형되면서 목이 몸의 앞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어 목에 걸리는 하중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증가하게 되며, 이는 경추와 어깨 근육에 과도한 긴장상태를 유지시켜 뒷목, 어깨 통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 환자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진료를 받지 않고 목디스크나 척추 변형 등으로 증상이 심화했을 때야 병원을 찾는 경향이 많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거북목 증후군의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바른 자세”라고 입을 모은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눈높이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등 바른 척추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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