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심 회장 ‘고향의 집 도쿄’ 준공식 참석
이 심 회장 ‘고향의 집 도쿄’ 준공식 참석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6.10.21 14:21
  • 호수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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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우메보시’가 공존하는 요양시설 건립 축하”

일본 도쿄에도 노인요양시설 ‘고향의 집’이 들어섰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마음의 가족’(이사장 윤기)은 10월 17일, 도쿄 고토구시오하마에서 이 심 대한노인회 회장을 비롯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이수성 전 총리,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하라다 겐지 총무성 부장관, 노나카 히로무 전 일본 내각관방 장관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 홈 ‘고향의 집 도쿄’ 준공식(사진)을 가졌다.
부지 면적 2334㎡에 지상 5층의 이 시설에 148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향의 집’은 사카이․오사카․고베․교토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윤기 이사장은 1984년 도쿄에서 재일동포 고령자들의 고독사를 접한 이후 동포노인이 일본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김치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요양시설을 하나씩 만들어 왔다. 일본노인도 받아들이는 ‘고향의 집’은 일본의 복지시스템에 우리 민족의 생활풍습을 가미한 다문화공생의 복지모델로 동포노인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이 심 회장은 “동포노인은 김치를, 일본노인은 우메보시를 먹는 등 두 나라 노인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공간이 도쿄에도 건립된 걸 축하한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한국 고아들의 어머니’로 불린 일본인 윤학자(1912 ~1968․일본명 다우치 지즈코)여사의 장남이다. ‘마음의 가족’은 앞으로 ‘고향의 집’ 5개를 더 세울 계획이다.
한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날 준공식 직전에 열린 기념강연에서 ‘차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국과 일본의 효 문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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