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소재의 소품 하나로 멋쟁이
따뜻한 소재의 소품 하나로 멋쟁이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6.11.18 14:28
  • 호수 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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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패션 아이템

터틀넥 넉넉한 핏은 나이 들어 보여… 카디건 한 사이즈 적은 것 선택
패딩 2~3벌 패딩 겹쳐 입는 게 유행… 머플러 넓게 펼쳐 숄로도 연출

나이가 들어 옷을 멋지고 예쁘게 입는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멋보다는 따뜻함이나 편안함 등 실용성을 중시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패션과 보온성이 뛰어난 옷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어르신들도 스타일링하기가 쉬운 겨울철 패션 아이템들이 많아졌다. 이에 스타일은 살리면서 추위도 함께 이겨낼 수 있는 겨울철 패션 아이템 몇 가지를 소개한다.

◇터틀넥
보통 목폴라로 많이 불리는 터틀넥은 추운 겨울 목까지 보호해주기 때문에 따뜻한 방한 아이템 중 하나다. 보통 손과 목만 따뜻해도 체감 온도가 1~2도는 올라가는 효과가 생기는데, 목을 감싸주는 터틀넥을 입으면 겨울바람도 무섭지 않다. 그렇다고 아무 터틀넥이나 골라 입으면 안 된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터틀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간 여유 있는 핏의 터틀넥을 입으면 자연스럽게 체형을 커버할 수 있지만 너무 넉넉한 터틀넥은 나이가 들어 보이고 어깨가 넓어 보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목이 길게 늘어지는 터틀넥을 입으면 더욱 여성스러워 보이고 풍성한 느낌 때문에 따뜻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핏 다음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색상이다. 터틀넥은 겨울 아이템이기에 주로 검정, 회색 등의 모노톤이 인기인데, 가끔 화사한 색상의 터틀넥으로 의상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좋다. 가령 분홍색 터틀넥과 함께 두터운 감색 카디건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도 좋고 밝은 황갈색 터틀넥과 검정색 재킷을 스타일링해 멋스러움을 연출해도 좋다.

◇카디건
카디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입으면서 정장과 캐주얼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으로, 색깔만 잘 선택한다면 훨씬 더 젊어진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보통 어두운 색감의 코트를 입을 때에는 안에 자주색(버건디)이나 밝은 회색의 카디건을 입으면 포인트가 될 수 있으며, 줄무늬(스트라이프)나 꽃무늬 등의 무늬가 들어간 카디건을 함께 스타일링 해 준다면 젊어 보이면서 톡톡 튀는 패션을 완성시킬 수 있다.
소매길이는 7부 또는 긴 것 모두 괜찮고 길이는 엉덩이 선을 살짝 덮는 것이 좋다. 카디건을 쇼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즈인데 평소 입는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적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카디건은 특별한 이유가 아니고서는 단추를 다 채워 입기보다는 열어놓고 체형에 꼭 맞게 입는 것이 세련돼 보이기 때문이다.

◇패딩
보통 솜, 동물의 깃털 등을 충전재로 넣어 보온 효과가 뛰어난 패딩 점퍼는 부피를 줄이는 데에 한계가 있어 활동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이제는 두꺼운 패딩을 입지 않아도 편하고 따뜻하면서 멋스럽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 패딩과 코트가 결합된 패딩 코트나 패딩 조끼 등이 그 예다. 특히 패딩 조끼는 소매가 없어 활동성이 좋고 날렵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젊고 활발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최근 패딩 유행은 2~3벌의 얇은 패딩 아이템을 겹쳐 세트로 입는 것이다. 누빔 처리되거나 기모 소재의 얇은 내피에 패딩 점퍼가 더해지고, 경우에 따라 그 안에 패딩 조끼까지 덧입는 제품도 출시가 되고 있다. 날씨에 따라 한 겹에서 세 겹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스타일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데, 겹겹이 여러 벌을 입는 게 불편하다면 옷깃, 소매 등이 이중 처리된 점퍼로도 간편하게 느낌을 낼 수 있다.

◇머플러
고급스러운 ‘퍼’(털 소재)가 가미된 머플러는 겨울 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아이템이다. 퍼는 코트부터 장갑 등 다양한 아이템에 활용되며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연출해준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퍼 머플러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선보이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한층 다양해 졌다. 패딩 점퍼에 포인트로 퍼 머플러를 매치하면 색다른 스타일을 완성시킬 수 있다.
울 소재의 머플러는 색상과 무늬, 그리고 매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특히 다른 소재들에 비해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울 머플러는 정장 또는 코트의 깃 안쪽으로 목 부분을 감싸주는 것만으로도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어 남성 어르신들에게 제격이다. 여성 어르신들의 경우 체크무늬 등 다양한 무늬의 울 머플러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넓게 펼쳐 어깨에 걸치는 숄로도 연출할 수 있다.
글‧사진 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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