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지키고 어르신 일자리도 찾고 ‘일석이조’
환경 지키고 어르신 일자리도 찾고 ‘일석이조’
  • 정재수
  • 승인 2007.08.10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구지회, 지회 최초 노인일자리 위탁운영

‘담배꽁초 무단투기 NO-老 단속지원반’ 발대


지난 1월 1일 강남구가 처음으로 담배꽁초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을 펼치면서 거리환경이 깨끗해지고 시민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타 지역까지 확대되면서 각 지자체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단속에 나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한노인회 용산구지회(지회장 김형진)가 용산구청(구청장 박장규)으로부터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담배꽁초 무단투기 NO-老 단속지원반’을 지회로는 처음으로 위탁체결을 하고 지난 1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환경도 지키고 어르신들 일자리 창출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운영방안과 기대효과, 타 지회로의 확대방안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어떻게 운영되나

주무부서는 용산구청 환경관리과다. 하지만 이번 위탁운영으로 근무 어르신들의 급여나 보험, 교육 등은 지회에서 맡게 된다.

단속지원반 어르신들은 모두 35명으로 평균 70세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다. 단속공무원 1명과 어르신들 3~4명으로 한조를 이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4시간동안 근무하며 한달급여 40만원이 지급된다.

어르신들은 각 동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 위주로 근무하고 기동반 같은 경우에는 자연환경국민운동중앙본부와 고엽제전우회용산구지회와 함께 펼치게 된다.


◇기대효과와 타 지회 확대방안

가장 큰 기대효과라 하면 어르신들에게 소속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급여나 보험 등이 지회에서 지급되고 가입되어 일자리로서의 소속감과 자신감을 함께 갖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인 도움 뿐 아니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유도할 수 가 있다.

안승갑 용산구지회 사무국장은 타 지회 확대 방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자체와 지회와의 관계유지가 무척 중요하다”며 “지회장과 자치단체장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또 “이번 용산구지회의 ‘담배꽁초 무단투기 NO-老 단속지원반’ 위탁체결은 노인회나 지자체에서도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지회뿐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비롯 노인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