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백내장 수술 34만명 받아 1위
지난해 백내장 수술 34만명 받아 1위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6.12.09 14:11
  • 호수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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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일수는 1.2일로 가장 짧아… 전립선절제술은 줄어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34만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치핵(치질) 수술, 제왕절개, 일반척추수술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월 5일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15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배포했다.
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백내장수술 환자(동일 질환에 따른 중복수술 환자는 1명으로 계산)는 34만6000명으로 건보공단이 별도 통계를 관리하는 33가지 주요수술 가운데 환자수 1위를 차지했다.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안구 안에 위치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증상을 말하며, 약물로 잘 치유가 안돼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 수술은 50대 이후부터 두드러지게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70~80대에서도 가장 자주 받는 수술로 꼽혔다.
백내장 수술의 입원일수는 평균 1.2일로 가장 짧았고 슬관절치환술은 입원일수가 가장 긴 21.3일이었다.
60대 이후 고령자들은 백내장수술 이외에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고관절치환술)을 많이 받았다.
제왕절개수술은 젊은 여성들이 주로 받는 것인데도 지난해 17만3000명에 이를 정도로 흔한 수술로 나타났다.
반면 갑상선 수술을 받는 환자는 과잉진단 논란의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 갑상선 수술은 2010년 4만501명에서 2012년 5만1044명으로 늘었다가 2014년 3만6843명으로 크게 줄더니 2015년에는 2만7983명으로 뚝 떨어졌다. 갑상선암 과다진단 논란은 2014년 3월부터 의료계 일부에서 제기된 바 있다.
전립선 절제술도 크게 줄었다. 전립선 절제술은 2010년 3225명에서 지난해 2041명으로 5년새 무려 36.7%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절제술이 줄어든 이유는 최근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이 소개돼 이를 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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