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땡볕더위, 피부화상 주의보
강한 땡볕더위, 피부화상 주의보
  • 이미정
  • 승인 2007.08.10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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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화상 4~8시간 뒤 증세 나타나

일광화상은 자외선이 주범으로, 노출 즉시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태양에 노출된 지 4~8시간 정도 지나야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서야 최고조에 달한다. 심할 경우 물집이 생기거나 껍질이 벗겨진다. 따라서 노출 당시 피부에 별 탈이 없다고 방심했다간 하루 정도 지난 뒤 물집이 생기는 큰 화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을 이용해 진정시켜 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는 감자, 당근, 오이를 이용한 팩도 도움이 된다.

 

감자에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가 있다. 오이는 진정효과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무기질, 칼륨이 풍부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정돈시킨다. 오이는 쓴맛이 강한 꼭지부분에 비타민C가 특히 많으니 이 부분을 이용해 팩을 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 7~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집이 생겼다면 물집이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물집이 터지면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잘 소독해주거나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부를 비빈다든가 자극을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절대 벗겨지는 피부를 잡아 뜯어서는 안 된다.

 

흉터와 염증을 부르게 된다. 피부 일광에 민감한 사람들과 쉽게 더위에 지치는 노약자들은 되도록 햇볕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할 경우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양산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광욕 후에는 반드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단, 선탠을 할 때도 자외선 차단지수가 SPF 25 이상인 것을 온 몸 골고루 발라야 일광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진피층에 변성이 일어나 색소침착, 기미나 주근깨, 주름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피부암까지 생길 수 있다”며 경고했다.


또 예년을 웃도는 높은 기온과 습도는 피부에 땀띠를 유발한다.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땀이 잘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돼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보통 처음에는 하얗게 시작해 염증을 일으키다 점차 붉은색으로 변한다. 일단 땀띠가 생기면 땀을 식히고 시원한 환경에 8시간 이상 두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땀을 흡수할 수 있는 면소재 옷을 입는 것이 땀띠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땀띠가 생겼다고 씻은 후 파우더를 바르는 것은 오히려 땀구멍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자주 씻지 말고 비누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땀띠가 심해지면 더 큰 피부질환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도움말: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www.kangskin. co.kr, 1644-9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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