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인전문병원 5개로 늘린다
부산시, 노인전문병원 5개로 늘린다
  • 정재수
  • 승인 2007.08.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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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해운대구 우동에 노인전문 제3병원 착공

부산시가 고령화에 대비 2010년까지 시립노인전문병원을 5개소, 1000병상 규모로 확충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005년 2월 북구 만덕동에 200병상 규모로 노인전문 ‘제1병원’을 개원, 운영하고 있고 부산의료원이 원내에 198병상 규모로 지은 ‘제2병원’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시는 두 곳에 이어 70억원을 투입, 해운대구 우동에 치매 및 중풍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수용할 ‘제3병원’(200병상)을 내년 초 착공해 의료법인 인본의료재단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또 각각 200병상 규모의 ‘제4병원’과 ‘제5병원’을 201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 4월 정부에 국비 23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제4병원과 제5병원의 건립 부지는 위탁운영 법인이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공모할 예정이며 시립노인병원이 없는 서부산권(서구, 사하구, 강서구, 중구, 동구, 수영구)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로 시민들의 노인의료비 부담이 늘고 있어 민간 노인전문병원의 절반 수준 진료비를 받고 질이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립노인병원 확충이 시급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제3병원의 경우 노인병원을 혐오시설로 보는 일부 시민들이 자연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건립반대 민원을 제기,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며 공공 노인의료 서비스 확충사업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훈학 부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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