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개농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자개는 전복, 소라, 진주조개 등 화려한 빛이 나는 조개껍질을 써서 장이나 상자들에 장식을 한 것을 말합니다.
그 자개의 재료 가운데 여수와 부산 사이의 한려수도에서 잡히는 것이 빛깔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이 재료로 자개 무늬를 만들어 표현하면 조개 특유의 오색영롱함을 내뿜는 신비감을 드러내는데 오색영롱함을 내뿜는 것은 조개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무색투명한 결정체여서 빛을 받았을 때 무지개와 같은 색광현상이 일어나는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조개껍질로 아름답게 조각해 공예품을 만들고, 장 등에 장식하는 사람을 ‘나전장’이라고 합니다. 1962년 재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나전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이 돼 현재는 송방웅, 이형만 두 분이 나전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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