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효도여행비, 경로당에 기탁
칠순 효도여행비, 경로당에 기탁
  • 정재수
  • 승인 2007.08.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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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 송점용씨, 300만원 쾌척

경남 김해시의 한 어르신이 칠순을 맞아 자녀들로부터 받은 300만원을 경로당에 성금으로 기탁,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김해시 삼방동에 사시는 송점용(70·사진) 어르신으로, 고희를 맞아 자녀들이 해외여행 경비로 건넨 300만원을 삼안동 고천경로당에 성품과 성금으로 기탁했다.

송 어르신은 할아버지방과 할머니방에 260만원을 들여 각각 에어컨 한대씩을 설치하고 나머지 40만원은 경로당 운영비로 쓸 수 있도록 성금으로 내 놓았다.

송 어르신은 “지난 여름과 올 여름에 더위로 고생하시는 경로당 어르신들을 보고 늘 안타깝고 마음 아프게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송 어르신은 평소에도 궂은일을 마다않고 솔선수범하면서 이웃을 돕는 등 봉사정신이 남달라 칭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천경로당 어르신들은 “송씨 때문에 올 여름은 어느 경로당보다 시원하게 보내게 됐다”며 “송씨 같은 사람들이 있어 인정이 넘치고 따뜻한 사회가 되는 것 아니냐”며 칭송했다.

정재수 기자 jjs@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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