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핀란드는 ‘기본소득 보장제’ 실험을 시작했다. 복지수당을 받는 생산가능인구 중 2000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기본소득 월560유로(약70만원)를 지급한다. 기본소득이란 재산, 노동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개별적으로 무조건 지급하는 소득을 말한다. 우리 사회는 이미 상당한 부와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부를 어떻게 나눌지가 문제일 뿐이다.
앞으로의 사회에 기본소득이 꼭 필요하며 그것 없이는 사회가 굴러갈 수 없다는 인식이 확고해진다면, 현실적 방안을 찾기로 방향만 결정된다면, 그 방안은 결국 찾아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건 우리 인식의 변화임을 이 책은 호소력 있게 설득해내고 있다. 저자는 기본소득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다양한 논의가 사작돼야 한다고 말한다.
오준호/ 232쪽/ 1만4000원/ 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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