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를 줄여 이르는 말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를 줄여 이르는 말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01.13 13:44
  • 호수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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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신조어·순우리말 익히기<52>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를 줄여 이르는 말
신조어-세젤예

옛날부터 아름다운 사람을 지칭하는 말은 다양했다. 나라가 기울어져도 모를 ‘경국지색’, 세상에 견줄 사람이 없다는 ‘절세가인’,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는 ‘해어화’ 등이 미인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였다.
최근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를 줄여서 표현한 ‘세젤예’가 많이 사용된다. 지난 12월 15일 삼성그룹 공식블로그는 자녀들과 소통하고 싶은 부모들이 참여한 ‘삼성과 함께하는 신조어 특강’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 속에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하고픈 말을 전했다. 그 중 한 아버지는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 “내 최애(最愛, 최고로 사랑한다)는 세희야. 세희가 세젤예!”라며 사랑을 전했다.
새해에는 이처럼 ‘세젤예’를 사용해 사랑 고백을 하면 어떨까. “내 최애는 너야 그리고 네가 세젤예!”하고 말이다. 최은진 기자


매매하는 양측이 함께 간수해두는 계약서를 의미
순우리말-맞발기

누구나 살면서 많은 ‘계약서’를 쓰게 된다. 첫 직장에 입사 후 설레는 마음으로 쓰는 근로계약서를 비롯해 미래 일어날 일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한 보험계약서, 알뜰살뜰 모아 나만의 집을 가질 때 쓰는 매매계약서까지 다양한 계약서에 서명을 한다.
이때 유의할 점이 있다. 반드시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 후 직접 사인을 해야 한다. 특히 집을 매매할 때는 각종 서류 등을 세밀하게 살펴야만 사기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같은 내용의 계약서를 2부 작성해 쌍방이 다 같이 간수해야 한다. 그래야 어느 한쪽에서 계약 내용을 변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매매 쌍방이 다 같이 간수해두는 문서를 ‘맞발기’라고 한다. 여기서 ‘발기’는 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을 죽 적은 글발을 뜻하는데, ‘맞-’이라는 접두어와 함께 쓰여서 낱장이 아니고 두 장임을 나타내게 된다.
맞발기는 법적인 효력을 가지는 것이므로 신중하게 써서 잘 간수해야 한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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