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요령 익히면 좋은 사진 나와요
스마트폰 카메라, 요령 익히면 좋은 사진 나와요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2.10 14:56
  • 호수 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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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로 생동감 있는 사진 찍기

셔터 누르고 있다 떼면 흔들림 방지… 어두운 화면 터치하면 밝아져
줌 기능 보다 가까이 가서 찍는 게 유리… 야외 촬영 시 역광 피해야

▲ 스마트폰으로 인물을 찍을 때에는 피사체 얼굴 쪽에 손가락으로 터치를 해주면 초점이 자동으로 맞춰져 흔들림 방지에 좋다.

최근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 성능이 좋아지면서 사진을 찍을 때 디카(디지털 카메라) 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물론 카메라 화질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일상생활을 부담 없이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
이렇듯 스마트폰 카메라는 따로 사용법을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간편하게 사용하기에 좋다. 피사체를 겨냥한 채 화면에 보이는 대로 셔터 단추만 누르면 원하는 사진을 마음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충 찍어도 사진은 나오기 마련이지만, 몇 가지 요령만 익히고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더욱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에 스마트폰으로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는 노하우에 대해 소개한다.

◇흔들림 방지하기
사진의 기본은 흔들리지 않는 데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물을 찍을 때, 얼굴 쪽에 손가락으로 터치 한 번만 해주자.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한 번의 터치로도 초점을 자동으로 잡아준다. 특히 얼굴에서도 눈 부분을 터치하면 더욱 선명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셔터를 누르는 방법에 따라 흔들림이 적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셔터를 누를 때가 아니라 눌렀다가 손가락을 떼어낼 때 사진이 찍히기 때문이다. 셔터 단추를 톡하고 건드리면 아무리 부드럽고 가볍게 해도 스마트폰이 미세하게 움직이지만, 누른 상태에서 손가락을 살짝 떼어내면 흔들림이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미리 구도를 잡은 후에 움직이는 피사체가 화면 안으로 들어오면 손가락을 떼는 식으로 촬영해야 흔들림 방지에 유용하다. 셔터를 눌렀다 떼는 것보다 누르고 있다가 떼어내면 동작이 휠씬 간결해져 원하는 시점을 더 정확히, 더 쉽게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노출 조절하기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는 자동 노출 기능을 제공한다. 카메라가 밝고 어두운 부분을 측정해 적당한 정도의 밝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카메라가 자동으로 제공하는 밝기를 자신의 뜻대로 조절할 수는 없을까?
휴대폰 기종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너무 어둡다고 생각되면 화면에서 어두운 곳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면 밝아진다. 거꾸로 너무 밝다 싶은 곳을 누르면 어두워지며, 중간 정도로 밝은 부분을 누르면 전체적인 밝기도 거기에 맞춰진다.
그러나 일반적인 노출보다 어둡거나 밝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남들이 다 겨냥하는 피사체가 아닌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추어 색다른 사진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찍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초점과 노출을 달리하는 것도 사진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발 줌’ 이용하기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줌(zoom) 기능이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줌 기능은 렌즈가 움직여 크게 찍고 싶은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광학 줌이 아니라 보이는 화면을 단순히 확대만 시켜 한정된 일부 정보만을 표시하는 디지털 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화질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디지털 줌을 사용하면 찍을 때 흔들림이 심하다. 따라서 줌 기능을 이용하기보다는 이른바 ‘발 줌’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발 줌이란 직접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말한다. 대개는 일상의 사물들을 적당한 거리에서만 바라보고 더 이상 가까이 가지 않는데, 카메라를 가지고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피사체를 찍어보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사물과 인물 등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인물사진 찍기
분위기 있는 인물 사진을 찍고 싶다면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빨강, 노랑, 초록 등 채도가 높은 배경이라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특히 배경에 하늘이 있다면 반드시 사진에 담도록 한다. 하늘이 있는 배경만으로도 괜찮은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피사체는 사진의 정중앙에 배치하지 않아야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화면을 3분할로 나눠 좌우 3분의 1 지점에 피사체가 위치하도록 해 찍는 것이 중요하다. 인물의 시선은 정면 대신 측면을 바라보도록 해야 하며,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 배경을 넉넉히 남기면 더욱 자연스러운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야외에서 사진을 찍을 때 역광이 되면 빛이 과도하게 남아 자칫하면 사진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피사체가 해를 정면으로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늘에서 찍는 것도 방법이다.
◇렌즈 관리하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 보면 뿌옇게 나오거나 잡티가 끼인 경우가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는 대개 렌즈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 카메라의 렌즈와 달리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렌즈 캡을 사용할 수 없어 먼지나 지문 등으로 더럽혀지기 쉬워서다.
그러므로 촬영하기 전에 렌즈의 오염 여부를 항상 점검하거나 수시로 렌즈를 깨끗이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안경을 닦는 융이나 극세사 같은 천이 있으면 좋고, 입고 있는 옷이 부드러운 소재라면 그것에 닦아도 된다.
이마저도 없을 때는 렌즈 쪽에 입김을 불고 손가락 끝으로 슬쩍 스치듯이 닦아내는 방법도 있다. 만약 깨끗하게 닦았는데도 같은 위치에 얼룩이나 반점, 잡티가 계속 생긴다면 렌즈의 외부가 손상되었거나 내부가 오염된 것이므로 수리해야 한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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