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뜯으면 다른 부위에 옮길 수 있어 위험”
“사마귀 뜯으면 다른 부위에 옮길 수 있어 위험”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2.24 15:17
  • 호수 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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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중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발에 생기는 티눈과 사마귀의 차이점은?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하는 병변이 발바닥에 생긴 경우 티눈이나 굳은살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티눈이나 굳은살은 신발에 눌리거나 압력을 많이 받는 특정 부위에 잘 생긴다. 즉, 발가락 위쪽이나 측면에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사마귀는 직접 압력을 받지 않는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또한 티눈을 확대에서 관찰해보면 가운데 동그랗게 핵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반해, 사마귀는 검은 점처럼 보이는 점상출혈의 흔적이 여러 개 관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마귀를 뜯어서 피를 나게 하면 저절로 치료될 수 있다는데.
“사마귀에 반복적으로 상처를 주면 저절로 사마귀가 사라지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다. 이것은 피가 나게 했기 때문이 아니라 적절한 면역반응이 유도됐기 때문이다. 즉, 피를 나게 하지 않아도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약물을 먹으면 같은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 오히려 손으로 자꾸 만지다가 손가락이나 다른 부위에 사마귀를 옮길 수 있는 위험이 크므로 뜯어서 피를 나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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