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7년도 고령자친화기업 25곳 공모
복지부, 2017년도 고령자친화기업 25곳 공모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7.03.24 14:06
  • 호수 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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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0세 이상 고령자로 구성된 기업…선정 땐 3억 지원

#1.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핸디맨서비스는 인테리어 현장의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 60세 이상 노인이 모여 설립된 기업으로 인테리어‧집수리 등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서울 송파시니어클럽으로 시작해 현재는 연 매출 10억원 이상을 올리는 고령자친화기업으로 성장했다. 참여 어르신의 경력에 따라 시급이 다르며, 평균 월 100만원 내외의 보수를 받는다. 못질, 형광등 교체, 곰팡이 제거 등 시중업체에서 수익이 낮아 꺼리는 소규모 생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시중보다 최대 70% 저렴한 요금 덕에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 종로의 명소인 ‘추억더하기’는 종로 어르신거리 1번지에 위치한 맞춤형 노인서비스 공간이다. 옛날도시락과 옛날잔치 국수를 3000원, 커피와 전통차를 1000원에 즐길 수 있고 추억의 옛 DJ가 있어 정감 있는 레코드판으로 추억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사랑방이다. 어르신 웨이터가 교복을 입고 손님에게 음식과 차를 서빙하면서, 외로운 어르신에게 말을 건네고 추억을 나눈다. ‘추억더하기’는 앞으로도 어르신에게 문화를 통한 자존감 회복과 활기찬 노년을 위한 서비스 행보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위 사례와 같이 민간영역에서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2017년도 고령자친화기업 공모한다고 발표했다. 공모 기간은 3월 20일부터 4월 21일까지며, 신청한 법인의 사업내용, 수행능력, 대응투자 등을 심사해 2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고령자친화기업 제도는 직원의 대다수가 만 60세 이상 고령자로 구성된 기업을 설립하면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2011년에 시작해 2016년까지 97개소가 설립됐다.
그간 고령자친화기업을 통해 총 6139개의 노인일자리가 창출됐고, 어르신 참여자 1인당 월평균보수도 93만원에 이른다. 어르신의 소득 확충과 사회참여에 기여해온 것이다.
고령자친화기업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에 위치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역본부에 방문하여 관련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개발원 홈페이지(kordi.or.kr) 또는 전화문의 (031-8035-7562)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보다 높은 보수수준과 더 많은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고령자친화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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