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사업 ‘성장지원센터’ 문열어
노인일자리 사업 ‘성장지원센터’ 문열어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7.03.31 13:58
  • 호수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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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친화기업·시장형사업단 대상… 출발부터 정착까지 지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A사업단은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까닭에 주요 고객이 관광객으로 한정되고, 관광 성수기인 1~2월에 판매가 집중돼 안정적인 매출이 어려웠다. 이에 2016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판로 확대 방안을 상담하고, 홍보·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지하철 상가에 샵인샵(매장 안에 다른 업종의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형태로 상품을 진열·판매하고 대구 유명 음식점에는 홍보 매대를 설치해 특산물을 판매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새로운 매장을 확보한 A사업단은 생산품의 인지도와 매출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고령자친화기업과 시장형사업단의 성장을 지원한 사례다.
보건복지부는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3월 29일 서울 중구 우남빌딩 6층에 ‘성장지원센터’(☎1644-5382)를 열었다.
고령자친화기업은 만 60세 이상 직원이 다수(10~20명 이상)인 기업을 말하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최대 3억원의 사업비와 경영컨설팅을 제공받는다. 시장형사업단은 아파트택배‧실버카페‧학교급식도우미 등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 사업단을 가리킨다.
고령자친화기업과 시장형 사업단은 판로개척,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로 인해 어르신 고용 확대와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그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일회성 자문이어서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성장지원센터에는 컨설턴트,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가 상주하며 고령자친화기업(97개소)과 시장형사업단(1200여개)에 창업부터 성장까지 맞춤형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제품개발·개선을 위한 기술컨설팅과 경영효율화 지원을 위한 경영관리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장지원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고령자친화기업, 시장형 사업단 외에 설립을 준비 중인 예비 기업 및 기관도 이용 가능하다. 컨설팅 서비스를 원하는 기관은 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kordi.go.kr/growup)을 통해 실시간 질의‧상담을 받을 수 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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