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혼의 노신사
[시]황혼의 노신사
  • 박달재 시인
  • 승인 2017.04.21 13:35
  • 호수 5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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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엔
첫사랑과 만남이 있었고
낙엽지는 가을엔
마지막 사랑과 이별이 있었다

꽃과 낙엽
봄과 가을
처음과 마지막
만남과 이별
모든 것들이 소화되지 않는
그리움과 기다림으로
만성체증이 되어
오랜 날을 아파하고 있다

명약은 단식뿐이라는데
추억을 마구 포식하고 있는
황혼의 노신사여
‘사랑표’ 소화제에 중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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