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좋은 음식과 식사 규칙]양파, 포도당 대사·인슐린 분비 촉진
[당뇨에 좋은 음식과 식사 규칙]양파, 포도당 대사·인슐린 분비 촉진
  • 이미정
  • 승인 2007.08.3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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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소 많이 섭취하고 지방 줄여야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의 절대 혹은 상대적 부족이나, 생물학적 효과의 감소로 인해 발생되는 고혈당 상태를 말한다. 특히 당뇨는 장기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망막, 신장, 신경 등을 훼손하는 합병증까지 유발하고 있다.

 

김현숙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는 자연식이 아닌 부드럽게 가공된 식품들을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이라며 “당뇨환자는 꾸준한 혈당 유지가 필요하며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고 지방 섭취는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호에는 당뇨에 좋은 음식과 식사규칙에 대해 소개한다.

◈잡곡밥


현미, 보리, 흑미 등 통 곡식으로 이루어진 잡곡밥은 나이아신을 비롯한 비타민, 칼륨, 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미네랄이 들어있어 당뇨 환자들에게 좋다. 하지만 잡곡밥이 모든 사람의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소화기능과 치아 건강이 나쁜 어르신이나 위궤양과 위염이 있는 사람은 잡곡밥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양파


양파에 들어 있는 유화프로필 성분은 혈당치를 낮추는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특히 양파는 정상적인 혈당은 떨어뜨리지 않고 높은 혈당만 내려줘 더욱 효과적이다. 또 유화프로필은 혈액 속의 포도당 대사를 촉진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킨다. 생양파를 먹는 게 좋다.

◈초란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감식초나 현미식초 등 천연식초 250㎖를 넣고 토종 유정란 한 개를 깨지 않고 통째로 넣은 다음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마개를 꼭 막아서 서늘한 곳에 10일 정도 놓아두면 계란 껍질이 흐물흐물해 진다. 이것을 휘저어 찬 곳에 보관해 두고 하루 한 잔씩 공복에 마시면 당뇨에 좋다.

◈칡뿌리


칡뿌리에는 녹말, 다이드진, 다이제인 등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혈당량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주로 칡을 즙내서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먹거나 칡뿌리와 파의 흰 밑둥을 각각 10g씩 물에 달여 하루 2번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산딸기(복분자)


산딸기의 가지와 뿌리, 삶은 물은 당뇨를 개선시킨다. 뿌리와 가지를 잘게 잘라 넣어 달인다. 건더기를 건져 낸 뒤 엿기름을 약간 넣고 다시 약한 불에 달여서 조청을 만든다. 이 조청을 끓인 물에 타서 매일 수차례 마신다.

◈버섯


버섯은 불용성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한 저열량 식품이다. 특히 목이버섯과 표고버섯에 불용성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버섯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에너지로 바뀔 때 필요한 비타민 B1, B2, 니아신 등이 풍부해 효율적으로 혈당을 내리며 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도움말:이선영 영양사, 김현숙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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