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
-뇌혈관을 뚫어주는 치료를 빨리 하면 완치가 될 수 있는지.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라고 무조건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는 없다. 빨리 왔더라도 뇌세포 손상 영역이 많거나 이미 뇌부종이 시작된 경우에는 혈관 손상에 의한 출혈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 상태여서 혈전용해제 투여가 오히려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또 위장관 출혈이나 출혈성 소질이 있는 간 질환자 등에게 항혈전제를 투여할 경우 예기치 못한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뇌경색으로 생긴 장애들은 원래대로 되돌리기 힘든지.
“급성기가 지난 후부터 증상의 경과가 양호하고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편측마비, 안면마비, 구음장애 등의 증상이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 뇌경색으로 인해 발생한 증상이 회복되는 데는 약 3~6개월에 걸쳐 느린 속도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초의 증상이 심한 경우 또는 뇌경색이 침범한 뇌조직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 어려운 환자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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