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진 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
-건망증에는 머리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던데.
“우선, 단순한 건망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억력이 좀 떨어진다고 ‘나도 이제 너무 늙었구나’ 하며 비관적인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 지나치게 뇌를 혹사한 경우는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겠지만 반대로 너무 지적인 자극이 없을 경우는 적당한 자극을 주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그 예로 독서, 바둑 두기 등이 좋은 치료이자 예방법 중 하나이다.”
-건망증을 예방하는 습관에는 무엇이 있는지.
“일상에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 기억력이 향상될 수 있다. 중요한 일이나 잊기 쉬운 것은 꼭 메모를 해 놓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왼쪽 귀로 전화를 받거나 왼손으로 물건을 집는 훈련을 하는 등 신체의 좌우를 균형적으로 사용하면 뇌의 각 부위가 고루 발달해 기억력 향상에 좋으며, 한 시간에 5분 정도 타이핑과 같은 손 운동을 하면 뇌의 면역 기능, 호르몬 조절 기능 등의 발달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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