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복지용구도 저렴하게 빌리거나 살 수 있어요”
“비싼 복지용구도 저렴하게 빌리거나 살 수 있어요”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5.19 13:38
  • 호수 5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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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용구 전문기업 ‘케어빌리지’ 김태훈 대표이사
▲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실시되면서 저렴하게 복지용구를 구입·대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진은 복지용구 전문기업 ‘케어빌리지’의 김태훈 대표이사.

전동침대 등 17개 품목 제공 … 장기요양등급 수급자, 저렴하게 대여 가능
차별화된 소독 시스템으로 관리 … “고객의 케어 욕구를 반영하는 회사될 것”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집에서 요양을 하는 어르신들에게 전동침대나 휠체어 등의 복지용구는 삶의 질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 상태에 따라 필요한 물품이 집에 구비돼 있는 것만으로도 일상생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실시되면서 저렴하게 이같은 용품들을 대여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도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활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치매,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가진 사람이 1~5등급의 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으면 수급자가 되는데, 이 중 요양기관에 입소하지 않고 재가요양 중인 분들에게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돕거나 증세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용품을 지원하는 것이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급여제도이다.
복지용구는 총 9개의 구입 품목과 8개의 대여 품목 등 총 17개의 품목으로, 복지용구 공급업체를 통해 구입하거나 빌릴 수 있다. 복지용구 구입과 대여에 필요한 비용은 수급자 1인당 연간 160만원(공단부담액+본인부담액)의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구입금액의 15%(일반대상자)를 자신이 부담하고 85%는 국가에서 부담하는 식이다.


이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지장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저렴하게 복지용구를 대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고령화시대에 필요한 복지용구와 홈헬스케어 상품을 대여‧판매하며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복지용구 전문기업인 ‘케어빌리지’이다.
지난 2015년 설립돼 1년 여 간의 준비를 거친 케어빌리지(대표 김태훈, 서웅교)는 안전하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복지용구와 헬스케어 상품의 대여와 판매를 병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더불어 선진국형 소독서비스와 함께 위탁 소독사업도 시행중에 있다. 이 회사의 최대 주주는 아이아인베스트먼트(대표 서웅교)이다.

▲  케어빌리지가 일본의 프랑스베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출시한 ‘사이드업 전동침대’.

현재 케어빌리지가 취급하고 있는 복지용구 품목은 △전동침대 △휠체어 등의 대여품목부터 △이동변기 △보행기 등 구입품목까지 다양하다. 이밖에도 △건강기능신발 △여성전용의 손목‧팔목 보호대 등의 홈케어용품까지 다루고 있다.


김태훈 케어빌리지 대표이사는 열악한 복지용구 시장에서 남다른 직관력을 발휘해 일본 프랑스베드사의 전동침대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는데 많은 투자를 했다. ‘프랑스베드’의 전동침대인 ‘휴먼케어 T30SU’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측, 측면 등받이가 적당한 각도로 올라와 안정적인 자세를 지지할 수 있어 자세 유지가 어려운 신체 마비 환자의 낙상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통상적으로 4개판으로 구성된 침상판과 달리 이 전동침대는 5개의 판으로 구성돼 있어 오랜 시간 누워 지내야 하는 사용자의 체압 분산에 효과적이어서 더 큰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프랑스베드는 1946년 설립된 일본의 대표 가구회사였는데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자연스레 복지용구쪽으로 눈을 돌려 전동침대 등 대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컸어요. 저 또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복지와 관련한 실버산업이 전도유망한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을 보고 이곳의 전동침대를 수입해서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데 상품은 물론 서비스면에서도 만족도가 크답니다.”


그러나 당장 필요하다고 아무렇게나 복지용구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복지용구 선택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가장 첫 번째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전제품을 고르는 것처럼 복지용구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김 대표이사는 “복지용구는 관련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면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회사를 선택해 거동여부, 생활환경 등에 적합한 복지용구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케어빌리지는 고객의 현 상태에 대해 자세히 상담한 후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 여부를 확인한 다음 고객과 가족들 모두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올바른 복지용구 선택을 도와주고 있다. 이후 대여 계약서를 작성하고 보험 공단 지원금 외 본인부담금을 납부하는 과정을 거쳐 약속된 날짜에 설치를 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이용 중에도 꾸준히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대여 상품인 만큼 위생적인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케어빌리지는 일본 전문기업의 소독 설비를 도입해 최고 수준의 소독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 대여 상품의 소독뿐만 아니라 소독 위탁사업까지 실시해 청결 유지를 위한 소독과 위생 서비스를 제공,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주장이다.
“대여라는 거래가 합리적이긴 하지만 반복적으로 사용이 될 수밖에 없다보니 소독, 세정 등을 하는 위생시설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완벽한 소독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곳이 우리나라에는 그리 많지 않아요. 하지만 저희는 일본에서 복지용구 소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회사와 계약, 설비 등을 모두 도입해 운영, 회수된 복지용구들이 이곳에서 철저한 세정과 소독 과정 후에 보관되고 있답니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에는 높은 품질의 상품이 많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이것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내구성과 안전성들이 좀 더 높은 상품들을 제공할 계획이 있다”면서 “단순한 유통 회사가 아닌 고객이 필요한 것을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인정받고 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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