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내장지방을 체크하기 위해 CT 촬영 외에 자가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사람들은 내장지방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짧은 기간 동안 허리가 굵어졌다거나 윗배가 나온 경우, 허리선이 거의 없는 사람의 경우 내장지방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지방식을 즐기거나 걷기 싫어하고 운동량이 적은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초조하면 무엇인가 먹고 싶어지는 경우도 내장지방 복부비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세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복부비만이 비만보다 더 위험한지.
“전체적으로 체격이 있는 비만은 지방 이외에도 근육량이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육은 혈당을 줄이고, 지방을 태우는 좋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복부비만은 근육량은 적고 배에만 지방이 쌓인 형태다. 특히 팔다리가 가는 복부비만은 전체적으로 근육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비만보다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내장지방이 잘 만들어지므로 건강상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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