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락공원 관리 노인들이 맡는다
부산 영락공원 관리 노인들이 맡는다
  • 정재수
  • 승인 2007.09.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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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750명에 환경정비 작업 등 추진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수시로 고용한 일용직 근로자에게 맡겨 온 종합장례시설 영락공원의 환경정비 작업을 어르신들의 일자리로 전환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젊은 일용직 인력을 명절 전후 등 1년에 10여차례 고용해 화장장, 납골당, 묘지 등을 갖춘 영락공원을 관리해왔으나 고령화에 따른 노인 실업 해결에 일조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9월부터 재단법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통해 취업한 60세 이상 노인 인력이 배수로 정비, 공원 청소, 제초작업, 산림관리, 재선충병 방제, 벌목, 시설물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 말까지 최대 750명에게 일자리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비용은 2800만원으로 젊은 인력을 수시로 채용할 때의 인건비 3000만원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전기기계 사용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작업은 영락공원 직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노인 인력에 맡겨 공원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연륜을 가진 노인들이 연중 상시적으로 장례시설 관리를 맡게 되면 쾌적한 환경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노인 일자리도 늘어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훈학 부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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