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강원 정선군지회, 강릉고려병원과 손잡아
대한노인회 강원 정선군지회, 강릉고려병원과 손잡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7.06.23 14:23
  • 호수 5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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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수술로 무릎 인공관절 부작용 없애
▲ 강원 정선군지회는 강릉고려병원과 함께 노인무릎관절 수술 지원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선군지회, 경로당‧노인대학서 사업 홍보
강릉고려병원, 3D 프린트 수술로 차별화

강원도 정선에 거주하는 김경희 어르신은 얼마 전부터 무릎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났지만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증세라고 여겨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무릎 통증이 심해지자 김 어르신은 인근 종합병원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고, 그곳에서 ‘퇴행성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관절염 정도가 심했던 김 어르신은 병원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지만 고가의 비용 때문에 망설였다. 그러던 중 대한노인회 추천에 의해 강릉고려병원에서 인공관절수술을 지원받게 됐고, 수술 후 꾸준한 재활치료 덕분에 현재는 잘 회복된 상태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해 고통을 참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에 노인의료나눔재단은 만 65세 이상의 생활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한쪽 무릎 당 본인부담금 중 최대 120만원까지 수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또 ‘걷기 힘든 노인에게 걸을 수 있는 희망을 주겠다’는 슬로건 아래 올해부터 이웃사랑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웃사랑운동은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고통 받으며 일상의 삶에서 소외된 채 지내는 노인들에게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한 삶의 희망을 주고자 1개 경로당 또는 노인대학에서 1명의 노인을 발굴해 수술지원을 하는 캠페인을 말한다. 현재까지 총 서울‧부산 등 16개 연합회, 38개 지회, 11개 노인대학이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정선군지회(회장 고준집)는 이웃사랑운동의 취지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수술 대상이 되는 회원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홍보하는 등 모범적인 지회로 평가받고 있다.
고준집 강원도 정선군지회장은 “현재 지회의 경로부장과 총무부장이 각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을 방문해 이번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무릎이 아프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후 사무국장과의 상담을 통해 지원 대상 여부 등을 확인한 후 강릉고려병원에 연계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군지회의 후원병원인 강릉고려병원(대표이사 박의순)은 노인무릎 관절수술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병원으로 캠페인에 동참, 지역 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매년 100여 건의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강릉고려병원은 친절·신속·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통해 ‘사랑이 가득한 병원’,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 ‘믿음과 인성이 갖춰진 병원’, ‘편안함과 안정을 주는 병원’으로서 의료 복지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79년 개원한 병원으로 현재 정형외과, 내과, 신경외과 등 9개의 진료과가 개설돼 있다.
특히 무릎을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3명과 함께 내과 전문의 2명, 외과 등 12명의 전문의가 진료를 실시하고 있어 환자들에게 안전한 수술과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퇴행성관절염 치료로는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이 시행돼 왔다.
하지만 이러한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시술자인 의료진의 손에 의해 진행돼 관절의 느슨함이나 불안전성, 탈구, 골절, 감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에 강릉고려병원은 고질적인 관절질환에 대한 수술 적응력을 강화하고 결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첨단 3D프린트 무릎복제모형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 공정을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짧아지며 미리 선택된 인공관절을 빠르고 손쉽게 치환할 수 있어 인체에 무리를 최소화 하고 효과는 최대화 하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다.
박의순 강릉고려병원 대표이사는 “노인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3D 프린트 수술 등 높은 수준의 수술을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소득에 따른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고 노인복지를 향상해 즐거운 노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나병기 노인의료나눔재단 상임이사는 “관절염은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결국 활동량 개선에도 도움이 돼 우울증과 고독까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무릎관절수술지원 문의
1661-6595(노인의료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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