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도와주는 아빠에서 함께하는 아빠로’
육아… ‘도와주는 아빠에서 함께하는 아빠로’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7.07.14 13:26
  • 호수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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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인구의 날 기념식
▲ 7월 1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두번째),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인구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7월 1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제6회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사회적 위기의식을 확산하고자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법제화해 2012년부터 기념해오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족문화의 전사회적 확산을 위해 ‘도와주는 아빠에서, 함께하는 아빠로’라는 주제를 내걸고 기업, 지자체, 시민단체 관계자 등 약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복지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족문화 만들기 ‘가나다(가족문화개선, 나부터, 다함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실시한 ‘둘이 하는 결혼’ 캠페인에 이어, 올해는 아빠의 육아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아빠 육아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념식을 계기로 결혼과 출산에 장애가 되는 우리 사회의 가족문화를 바꿔나가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진행한다.
이날 기념식에선 윤인경 한국교원대학교 교수가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하는 등 저출산 극복에 기여한 18명이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을, 39명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7명이었다. 1971년 4.54명에서 계속 하락해 2000년대 이후에는 세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출생아 수는 1970년대 한 해 100만명에서 2002년 49만명으로 뚝 떨어졌고 지난해는 40만명6000명으로 40만명 선을 겨우 넘겼다. 올해는 더 심각해 1분기 출생아 수가 9만8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2600명)보다 12.3%나 감소했다. 이런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39만7천명으로 줄고, 2040년엔 26만7천명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범정부적 차원을 넘어선 전 사회적으로도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며, ‘인구의 날’이 이러한 사회 각 분야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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