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치매위험 50% 높다
흡연자, 치매위험 50% 높다
  • 이미정
  • 승인 2007.09.0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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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화스트레스 높아 암·심장병도 야기

흡연자가 비흡연자나 담배를 끊은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노인성치매)병이나 기타 다른 형태의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 센터의 모니크 브레텔러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에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55세 이상 연령층 7000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50% 가량 높다고 밝혔다.

 

또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아포리포프로틴E4(ApoE4)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흡연이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ApoE4 유전자가 없는 흡연자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은 70%가량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브레텔러 박사는 흡연이 뇌혈관 발작(뇌졸중)을 일으키며 이로 인한 뇌 손상이 노인성 치매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흡연자들이 동맥경화를 부추기는 산화스트레스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훨씬 높다”며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보통 산화스트레스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산화스트레스란 정상세포의 불안정한 분자인 활성산소가 체내에 있는 산소화합물과 반응하여 세포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켜 암이나 심장병 등의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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