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음식 알고 먹자 ]“육류 피하고 저칼로리 음식 소량 섭취를”
[한가위 음식 알고 먹자 ]“육류 피하고 저칼로리 음식 소량 섭취를”
  • 이미정
  • 승인 2007.09.14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부칠 때 계란·밀가루 옷 얇아야 기름 덜 흡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이 풍성한 추수의 계절인 한가위의 넉넉함과 풍요로움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가위는 그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가족들과 풍성한 음식들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누구나 기다리는 명절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명절연휴동안 육류나 고칼로리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및 피부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그동안 건강관리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음식조절이 필요하다. 이번호에는 주의해야할 한가위 음식과 칼로리 조절법에 대해 알아본다.


◈육류 음식, 심혈관질환 발생


갈비찜, 불고기, 닭도리탕 등의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거나 염려가 된다면 육류대신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과일과 야채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와 식이섬유가 많고 칼로리가 적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특히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고기가 먹고 싶다면 지방이나 껍데기를 걷어내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고칼로리 음식, 당뇨병 악화


송편, 잡채, 전 등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다. 특히 깨와 설탕시럽을 넣은 송편은 5~6개만 먹어도 밥 한공기와 맞먹는 열량을 가지고 있다. 전 또한 볶은 음식에 비해 기름이 2배나 더 들어가는 요리.

 

당뇨병은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을 경우 생기기 때문에 고칼로리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나물과 같은 야채찬을 충분히 섭취하는 방법도 권장된다. 송편 속을 깨대신 콩으로 바꾸고, 식혜와 같은 음료는 각자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도록 간을 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

◈기름에 튀긴 음식, 피부질환 유발


약과나 한과 등 기름에 튀긴 음식의 경우 트랜스지방산으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건선이나 탈모, 두드러기, 아토피 등은 기름에 튀긴 음식을 먹을 경우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는게 좋다. 특히 기름에 튀긴 음식은 지방이 산화되는 등 음식 성분이 변해 체내의 활성산소와 지방 함량이 증가된다.


이로 인해 피부염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이 생성돼 아토피 피부염이 더욱 악화된다. 때문에 볶음요리를 할 때는 양파나 마늘을 넣고 요리하면 좋다. 양파나 마늘은 지방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이미정 기자 mjlee@100ssd.co.kr

 


 ■도움말:이선영 영양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