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취임식…“노인복지정책연구원 만들어 정책 개발”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취임식…“노인복지정책연구원 만들어 정책 개발”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7.08.11 10:42
  • 호수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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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이혜훈‧정우택 등 정당 대표들 손잡고 “노인복지부 신설” 약속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서…400여명 참석 성황

“주요 정당 대표들이 노인복지부 신설을 약속하는 뜻으로 인사를 드린다.”
8월 9일, 서울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17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 이날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노인회의 현안인 노인복지부 신설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에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과 함께 나란히 손을 잡고 인사를 했고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이 8월 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됐다. 이 회장과 3당 대표들이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중근 회장,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문 대통령 축하 메시지…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 위해 최선 다할 것”

이것은 각 당 대표들이 노인복지부 신설에 적극 돕겠다는 내용의 축사를 하던 도중 참석했던 한 지회장이 “주요 정당의 대표들이 기왕에 한 자리에 모였으니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노인복지부 신설 약속을 밝혀 달라”는 주문에 따른 ‘즉석 응답’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제세 국회의원, 김상훈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 송현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태섭 전 과기처 장관, 정갑영 전 연세대 총장, 송인준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우근민 전 제주지사, 김병연 전 노르웨이 대사, 조충훈 순천시장, 최창식 서울중구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최성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그리고 김광홍 대한노인회 수석부회장(충북연합회장), 서원석․이정익 부회장, 봉태열 상임이사, 시‧도 연합회장, 시‧군‧구 지회장, 사무처‧국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강경화 제주연합회장의 노인강령 낭독, 김광홍 수석부회장의 ‘대한노인회 48년 약사(略史)’ 보고에 이어 이중근 회장의 취임사가 있었다.
이중근 회장은 “노인회를 임의단체에서 법정단체로 전환해 회원을 확대하고 노인회 재원을 국가로부터 지원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경로당 회비의 상납제를 폐지하고, 중앙회가 지원조직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노인복지정책연구원을 발족해 노인을 위한 좋은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2025년 노인인구 1000만 시대를 대비해 국가의 노령인구 관리차원에서도 노인복지부가 꼭 필요하다. 노인회는 나라를 위해, 후손을 위해 귀감 되는 어른으로 살아가자”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저와 정부는 어르신이 대접 받고 더 활발히 활동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 내용은 이중근 회장의 사회적 기부 정신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이 회장이 이끌어 가는 노인회의 발전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으로 채워졌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빈곤률 1위인 우리의 실상이 부끄럽기 짝이 없고 대통령과 정치인 모두가 질책 받아 마땅하다”며 “이중근 회장의 포부와 계획이 실현되도록 우리 입법부도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이중근 회장이 선거공약을 일주일도 안돼 실현한 것을 정치인들도 배워야 할 것”이라며 “효의 중요성을 미래의 아이들에게 가르쳐 이들이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한 어르신을 존경하고 진정성 있게 평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의 귀감이 되는 훌륭한 기업가이며 부영그룹은 500대 기업 중 매출 대비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기업”이라며 “이중근 회장이 중책을 이행하는데 힘들지 않도록 국회에서 적극 지원과 응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율곡 선생이 소년 등과(登科), 중년 상처(喪妻), 노년 빈곤을 인생의 3대 불행이라고 말했듯이 우리나라 노인들의 빈곤과 자살을 막으려면 가족관계, 주거, 복지, 일자리 등 국가시스템을 모두 바꿔야 한다”며 “정부는 공적연금 같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은퇴자들이 사회공헌하며 적정한 임금을 받도록 하는 ‘앙코르 커리어’ 같은 선진국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어르신들이 대한민국을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주역이자 애국자임에도 그에 마땅한 존경과 대우를 받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노인복지부 신설을 위해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인재능나눔활동 사업의 개월 수를 늘리고 활동비를 증액하는데 보건복지위원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부 취임식에 이어 2부 오찬이 진행되는 가운데 송인준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김두봉 전북연합회장, 이상용 대한노인회 홍보대사의 건배 제의를 끝으로 이날 행사를 모두 마쳤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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