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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수입맥주에 수제맥주까지… “소비자는 즐거워”
[582호] 2017년 08월 11일 (금)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 한 남자가 대형마트에서 수입맥주를 고르는 모습.

맥주 수입 2년 새 2배 급증… 할인 등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세
맛 차별화한 수제맥주도 인기… 기존 국산업체도 신제품으로 반격

부인과 마트 가는 것이 고역이었던 이동엽(53) 씨는 최근 2~3주에 한 번씩 장보는 날만 기다린다. 운전수와 짐꾼 노릇을 하느라 휴일을 뺏긴다는 생각에 꺼렸지만 새로 생긴 취미 때문에 마트 가는 것이 즐거워진 것이다. 그의 새로운 취미는 국내외 다양한 맥주를 구입해 맛보는 것이다. 이 씨는 “예전과 달리 향과 맛이 다양해진 맥주가 많이 나오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맥주가 가장 잘 팔린다는 여름을 맞아 기존 강자였던 ‘국산맥주’와 신흥강자인 ‘수입맥주’, 그리고 떠오르는 ‘수제맥주’가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맛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수입‧수제맥주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산맥주가 흔들렸지만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맥주대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잔잔했던 국내 맥주시장에 선공을 취한 건 수입맥주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2억2055만L로 2014년(1억1946만L)에 비해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수입 맥주를 취급하는 전문점이 많아진 데다 편의점·대형마트에서 묶음 판매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 편의점의 매출에도 잘 나타난다. 올해 수입 맥주가 국산 맥주의 매출을 앞지른 것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2015년 수입 맥주의 매출 점유율은 36.4%에 불과했지만 2017년 51.4%로 국산 맥주(48.6%)를 뛰어넘었다. GS25도 2014년 국산 맥주가 76.2%, 수입 맥주가 23.8%의 매출 비율을 보였지만 2017년 1~5월 기준 44.6%대 55.4%로 수입 맥주가 역전했다.
수입맥주는 할인 행사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는 수시로 네덜란드 ‘하이네켄’, 덴마크 ‘칼스버그’, 독일 ‘파울라너’, 미국 ‘밀러’, 멕시코 ‘코로나’, 벨기에 ‘스텔라’, 아일랜드 ‘기네스’, 일본 ‘아사히’, 중국 ‘칭다오’, 체코 ‘필스너우르켈’ 등 수입맥주 4개를 1만원 내외로 판매하는 행사를 벌인다.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수제맥주의 성장도 눈부시다. 수제맥주란 독립된 브루어리(양조장)에서 자체 레시피로 소량 제조하는 맥주를 일컫는다. 법적으론 소규모 맥주 제조자 면허를 가진 사람이 5~75kL의 양조 시설을 갖춘 곳에서 만든 맥주가 수제맥주다. 맥주 원료 배합비율에 따라 맥주 제조자의 ‘손맛’을 탈 수 있어 다양한 맛을 연출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 규제 완화로 수제맥주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수제맥주는 2010년대 초 서울 이태원·홍대 인근에서 젊은이를 대상으로 팔리면서 전국적으로 확장됐다. 2014년 4월 주세법이 개정된 후에는 대기업, 중소 수입사, 소규모 양조장 등이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들면서 급성장했다. 2002년 단 한 곳에 불과했던 국내 소규모 양조장은 현재 70~80곳으로 늘어났다.

수제맥주 세븐브로이 돌풍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 사전 호프 미팅에 건배주로 초청된 세븐브로이의 맥주들이 대표적이다. 세븐브로이는 2011년 맥주 제조 일반면허 1호를 획득한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기업으로 국내 맥주 기업 최초로 수제 에일맥주를 선보이고, 수제 맥주를 대중화 하는데 기여해왔다.
강원도 횡성의 천연암반수에 유럽산 최고급 홉과 맥아를 풍부히 사용해 깊은 향과 달콤 쌉쌀한 맛의 조화가 특징이며, 맥주 본연의 풍미가 살아있는 개성 있는 프리미엄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손잡고 세번째 야심작 ‘강서맥주’, ‘달서맥주’에 이은 ‘전라맥주’를 선보이며 호프 미팅 이후의 매출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새롭고 다양한 맥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내 맥주 업계도 전략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롯데주류의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는 출시 한 달 만에 1500만 병이 팔려 나갔다.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수퍼 이스트)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려 잡미·잡향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침체된 국산맥주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최초 발포맥주도 선보여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국내 최초 발포주 ‘필라이트’는 월등한 가성비로 두 달 만에 1000만 캔이 팔리며 주목받고 있다. 맥아 비율이 67% 미만인 기타 주류로 분류되는 ‘발포주’로 맛은 맥주와 맥아 함량이 낮아 값이 싸다. 대형마트에선 1캔에 1000원도 되지 않아 ‘가성비 끝판왕’이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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