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하는 햄릿과 소리꾼이 만나다
고뇌하는 햄릿과 소리꾼이 만나다
  • 관리자
  • 승인 2017.08.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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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뮤지컬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가 오는 9월 21~24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외치며 갈등하는 햄릿의 자아를 4명의 소리꾼을 통해 표현한다.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젊은 소리꾼 4명은 서로 대화하고 충돌하며 햄릿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작품의 등장인물은 단 4명이지만 모두 햄릿이다. 햄릿의 머리 속 복잡한 생각들이 4명의 각기 다른 성격으로 분해 선택의 순간 그들이 대화하고 충돌하며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시켜 보여준다.
12세기 덴마크 왕자 햄릿은 아버지의 죽음 앞에 복수라는 특수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 고민을 풀어내는 이 시대의 젊은 소리꾼 4명은 고전 속 어떠한 인물이 아닌 현재의 인물들이 가질 수 있는 성격들로 분해 그 고민이 결코 지금의 청춘들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타루 관계자는 “판소리는 1명의 창자가 이야기를 소리와 아니리(말), 몸짓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것”이라며 “셰익스피어 작품을 표현해내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판소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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