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간담회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간담회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7.08.18 10:51
  • 호수 5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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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예산 지원 받을 수 있게 ‘대한노인회법’ 제정을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8월 14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예방을 받고 약 40분간 환담했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로 부영태평빌딩 대한노인회 사무실을 찾아 기다리고 있던 이 회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었다.

▲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오른쪽)이 8월 14일, 대한노인회를 예방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회장은 직책수행경비 등 예산지원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고, 이 대표는 노인회가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왼쪽 끝은 이정익 대한노인회 부회장.

노인회관 낡고 비좁아… 시내 중심에 새 건물 지어주길
연합회장, 지회장 직책수행경비, 내년 정부예산에 편입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노인회 회장에 취임하신 걸 축하드린다”며 “우리나라 단체 가운데 수적으로나 영향력 면에서나 가장 중요한 단체인 노인회에서 저희 당에 이것저것 심부름 시킬 것도 있을 것 같고 저희도 부탁드릴 것이 있어서 찾아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노인회는 효를 실행하는 단체이고 저희 당은 효를 지키는 당이므로 효를 통한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중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찾아와 주어 감사하다. 노인회는 어른다운 노인으로서 국가나 사회에 기여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 대한노인회 측에선 이중근 회장, 김광홍 수석부회장, 서원석‧이정익 부회장, 봉태열 상임이사가, 바른정당에선 이혜훈 대표, 정운천 최고위원, 전지명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의 말에 따르면 노인회는 ▷새 중앙회관 건립 ▷직책수행경비 정부 지원 ▷대한노인회 법 제정 등 세 가지 현안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현재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 건물은 낡고 비좁아 300만 회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새 노인회관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시내 중심에 노인회 규모에 맞는 새 건물이 들어서도록 협조해줄 것을 이 대표에게 부탁했다.
두 번째는 8월부터 전국의 연합회장과 지회장들에게 지급되는 직책수행경비 지원 문제이다. 이중근 회장은 선거공약대로 현재 261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총 2억 6100만원을 지원했다.
한 참석자는 “정부에서 예산 지원하는 것과 노인회장의 사비로 충당하는 것과는 뉘앙스가 다르기 때문에 받는 입장에서도 자긍심을 갖고 신바람 나서 일하도록 정부가 내년 예산에 꼭 반영해주기를 바란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마지막은 노인회가 완전한 법정단체가 되기 위한 대한노인회 법 제정이다. 현재 대한노인회는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부 예산 지원을 받지만 노인복지 사업의 운영주체가 될 수 있는 법제도적 장치는 미비한 형편이다. 따라서 노인회는 대한노인회 법을 제정해 지회 운영 및 직원 처우개선 등 법적으로 정부 지원을 보장 받기를 원하고 있다.
정운천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노인회 측에서 법안 초안이 나오면 바른정당이 국회에서 법안 발의를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바른정당은 비록 작지만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당”이라며 “국회에서 노인회를 도울 수 있으므로 노인회도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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