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단체 3곳 운영하는 ‘노인지킴이’
노인단체 3곳 운영하는 ‘노인지킴이’
  • 정재수
  • 승인 2007.09.14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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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지회 이명희 사무국장 ‘화제’

한 곳도 어려운 노인단체를 3곳이나 운영하고 있는 ‘노인운동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8년째 대한노인회 부산시 중구지회에서 일하고 있는 이명희 사무국장. 이 사무국장은 현재 중구지회뿐만 아니라 부산중구노인복지회관 관장을 비롯해 복병산노인학교 학장을 겸직하고 있다.

부산시청 지방행정서기관 출신인 이 사무국장은 젊었을 때부터 남에게 봉사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알고 살아온 데다 고위공무원 정년을 7년이나 앞두고 노인복지회관 관장을 맡기 위해 명퇴를 하기도 했다.

이 사무국장은 매일 아침 8시 30분 다른 직원들보다 먼저 출근해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그는 “예산부족으로 복지회관 직원을 따로 채용 할 수 없어 지회 직원들에게 일을 맡기다보니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솔선수범하며 일을 찾아서 하고 있다.

이명희 사무국장은 노인복지회관과 노인대학에서 매주 목요일 마다 5~6세 어린이 50여명에게 한문을 가르치고 있고, 금요일에는 예절교육, 매주 화·목요일에는 어르신들에게 직접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중구노인복지회관에서는 노인대학 외에도 서예실과 사물놀이반도 운영하고 있고, 무료 이미용과 무료급식까지 실시하고 있어 이 사무국장의 일과는 하루 종일 빠듯하다.

정훈학 부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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