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60대 이상 계좌는 1.6%뿐
카카오뱅크 60대 이상 계좌는 1.6%뿐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08.18 13:53
  • 호수 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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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노인 차별 안 받게 서비스 보완을”

카카오톡과 연계 효과에 대한 기대에도 노인층의 카카오뱅크 가입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카카오뱅크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3일까지의 카카오뱅크 가입자는 30대 고객이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의 비율은 매우 낮다.
카카오뱅크 영업 첫날인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설된 계좌 187만6495건 가운데 60세 이상의 계좌는 3만512건으로 전체의 약 1.6%에 불과했다. 50세 이상 60세 미만 고객의 계좌는 15만4408건으로 8.2%였다. 40대 고객 계좌는 43만6049건으로 23.2%, 30대 고객 계좌는 70만3308건으로 37.5%, 20대 고객 계좌는 52만8572건으로 28.2%, 20세 미만 고객 계좌는 2만3646건으로 1.3%를 차지했다.
이달 3일까지 전체 예금액은 7451억6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30대가 맡긴 돈이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252억9000만원(3.4%), 50대 951억4000만원(12.8%), 40대 2695억5천만원(36.2%), 30대 2933만9천만원(39.4%), 20대 614억2000만원(8.2%), 20세 이하 3억7000만원(0.05%)의 분포를 보였다.
케이뱅크의 경우 8월 6일까지 집계 자료를 보면 예금 계좌의 경우 건수 기준으로 60세 이상은 2.3%에 그쳤다.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인터넷 전문은행 이용이 보편화하지는 않았으나 이런 경향이 지속한다면 금융서비스가 결과적으로 연령에 따라 차별 적용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용진 의원은 “전화 상담 등 정보기술(IT)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에 불편함이 없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격차를 줄이는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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