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지난 방송도 볼 수 있어
‘앱’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지난 방송도 볼 수 있어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7.09.08 13:56
  • 호수 5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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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부터 미리보기까지… 스마트폰으로 TV보는 시대
▲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한 남성이 모바일 동영상 앱으로 TV 화면을 띄우고 있다.

지상파‧종편 등 무료로 시청 가능… 월정액 가입하면 다시보기도 무료
‘푹(pooq)’, ‘티빙’ 등 앱스토어에서 다운… 와이파이 되는 곳 이용을

한국이 월드컵 출전권을 따기 위해 이란과의 결전을 벌인 지난 8월 31일. 서울 지하철에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는데 몰두하고 있었다. 승객들은 한 때 지하철족을 사로잡았던 DMB 대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앱을 통해 축구 경기를 시청했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허지훈(35) 씨는 “직업 특성상 야근이 많고 출퇴근 시간이 길어 ‘OTT 앱’을 통해 TV를 즐겨본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로 각자의 휴대폰으로 TV를 시청하는 사람이 늘면서 OTT 앱 이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별도 수신기 없이 인터넷을 이용해 콘텐츠를 전송하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에서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무료인 DMB가 화질개선을 하지 못해 뒤처지는 사이 고화질을 앞세운 OTT 앱이 치고 나간 것이다. 대표적인 앱으로 푹(pooq)이 있다. 2012년 10만명이었던 유료회원이 매년 증가해 최근 60만명을 돌파했다. 푹 외에도 각 통신사들도 다양한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이용자의 선택의 폭도 넓다.
푹은 지상파, 종편, 스포츠, 예능, 홈쇼핑까지 50여 개의 채널을 실시간 및 다시 보기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방송 VOD(주문형 비디오)뿐만 아니라 테마별 영화와 최신 개봉작까지 즐길 수 있다. 실시간 방송 채널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그 외에는 월간, 연간 이용권 또는 프로그램 편당 시청 비용으로 결제해 다양한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지상파 실시간 TV 무료

CJ E&M의 ‘티빙’은 푹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실시간 TV를 감상할 수 있고, 최신 인기 드라마의 다시보기 서비스와 장르별 최신 인기 영화, TV 클립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티빙은 프로야구 전용관을 통해 생중계 및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에브리온TV 역시 실시간 TV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고, 종편‧홈쇼핑에서부터 뉴스‧스포츠‧게임‧영화‧다큐‧연예 등 250개의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장르별 음악과 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통신사들도 서비스 나서
통신사들도 앱 선점에 나섰다. SK 브로드밴드가 ‘옥수수’(OKSUSU), KT는 ‘올레 TV 모바일’, LG유플러스는 ‘비디오 포털’ 등을 운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옥수수’의 경우 SK 가입자들은 실시간 채널과 영화, 방송 메뉴 내 무료 VOD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신 영화, 방송 예능, 드라마, 해외 시리즈, 키즈, 애니 등의 VOD 콘텐츠를 단편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옥수수는 특히 97개의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미방영 미국드라마를 최초로 공개하고, 자체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연령, 성별, 선호 장르에 따라 화면구성을 달리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KT의 ‘올레 TV 모바일’은 영화‧키즈‧교육 등 인기 VOD와 최신작품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통신사 최초로 360도 VR(가상현실) 전용관을 개설해 프로야구, 여행 등 다양한 장르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올레 TV와 올레 TV 모바일의 연동이 가능해 집에서 보던 영상을 집 밖에서도 이어볼 수 있다. LTE 데이터 선택 54.8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올레 TV 모바일 월정액 정기 결제 상품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비디오 포털은 부가세 포함 월 5500원의 기본 이용요금을 내면 실시간 채널과 TV 다시 보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시 보기 정액권을 이용하면 선택 채널에 따라 무제한으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데이터 요금 폭탄 조심해야
간단하게 음악을 듣고 싶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영상서비스인 유튜브(Youtube) 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해당 앱에 접속해 가수 이름과 노래만 입력하면 관련 동영상이 검색되는데 이때 원하는 영상을 클릭해서 보면된다. 예를 들면 요새 큰 인기를 끄는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가 듣고 싶다면 ‘김연자 아모르 파티’를 입력하면 관련 영상이 뜬다. 유튜브는 5~15초짜리 광고만 시청하면 모든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앱 사용법은 간단하다. 휴대폰별 앱 구매장터인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 접속, ‘푹’이나 ‘티빙’, ‘옥수수’ 등을 검색해 내려 받으면 된다. 다만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곳에 자칫 잘못 사용하면 요금 폭탄을 맞을 수가 있다.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의 경우 무료 와이파이존을 찾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배성호 기자 bsh@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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