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다니는 경로당에 후원하는 아들, 투씨에스지 대표 임천수씨
어머니 다니는 경로당에 후원하는 아들, 투씨에스지 대표 임천수씨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09.22 13:39
  • 호수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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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지회 평촌경로당 김홍순 회원의 차남

보안IT기업 투씨에스지 대표… 효행실천에 칭찬 자자

대한노인회 양평군지회 평촌경로당 김홍순 회원의 차남인 임천수(47․사진) 투씨에스지 대표이사가 경로당에 약1000만원을 후원해 찬사를 받고 있다.
임천수 대표는 지난해부터 어머니가 속한 평촌경로당(회장 이기남)에 720여만원을 후원한 바 있고, 지난 8월 3일 이기남 회장의 아들인 이태용 개성인삼조합 양평대표와 체결한 1사1경로당 협약 때에도 별도로 100만원을 후원했다. 또한 9월 12일에는 경로당 회원 등 40여명을 식당에 초대해 130만원 상당의 한우고기를 대접했다.


임천수 대표는 “오래 살았던 동네인데 어머니께서 10년 전에 타지에 이사를 갔다가 3년 전에 고향마을로 돌아오셨다”며 “어머니가 동네 분들과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임 대표는 “어머니를 평소에 잘 보살펴주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기남 회장은 “후손들 모두가 본받아야할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며 “각박한 세상에서 어머니를 위해 동네 경로당에 그 많은 후원을 한 보기 드문 아들”이라고 칭찬했다.
오찬에 참석한 한 경로당 회원은 “오랜만에 맛있는 한우를 대접받아 행복하다”며 “어머니가 다니는 경로당에 수년째 후원을 계속하고 있어 칭찬이 자자하다”고 말했다.
김용녕 양평군지회장은 “요즘 세상에 이런 효자가 어디 있냐”며 “이렇게 좋은 일은 만방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3~4년 전부터 마을회관 에어컨 지원, 동네 어르신들 여행, 노인회에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후원을 하는 임 대표는 모교인 양평 청운고등학교에도 4년 전부터 매년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이 기금은 장학금, 학비보조금, 축구발전기금 등으로 쓰이고 있다. 이런 선행이 널리 알려진 뒤 기부에 동참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2~3명 더 늘었다고 한다.


임천수 대표는 2008년에 보안IT(정보기술) 업체인 ㈜투씨에스지(ToCSG)를 설립했다. ㈜투씨에스지는 금융권, 경기도청 등 공공기관, 제조·유통업체 등 200여곳과 계약을 체결하고, 보안소프트웨어를 통해 중요 IT자산을 해커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데이터 연결포트 잠금장치’를 특허 출원했으며, 2015년에는 ‘USB 보안 시스템 및 보안 방법’과 ‘USB 포트 잠금장치’를 특허 출원한 바 있다. 현재 직원 수는 60여명이며, 올해 매출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최은진 기자 cej@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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