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저출산·고령화 문제 공동해결에 나서기로
한·일 저출산·고령화 문제 공동해결에 나서기로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7.10.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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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장관, 마쓰야마 일본 인구장관과 회담
▲ 박능후 복지부장관(오른쪽)과 마츠야마 마사지 일본 1억총활약 대신이 10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인구장관회의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합의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마쓰야마 마사지 일본 ‘1억총활약’ 대신은 10월 19일 ‘2017 국제 인구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는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일 인구장관회의를 열고, 양육·주거 문제 등 사회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50년 후에도 인구 1억명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로 ‘1억총활약 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마쓰야마 대신은 “1.4명으로 떨어진 ‘희망합계출산율’을 1.8명까지 높이기 위해 장시간 노동 규제 등 법령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또 어린이집 입소 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0년까지 전국 각지에 약 3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일본은 노년층의 재취업을 돕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인구 감소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마쓰야마 대신은 “일본은 100세 이상 고령자가 약 7만명이 될 정도로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며 “1억총활약 플랜은 ‘고령자도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적인 사회 여건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이번 장관회의를 시작으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지원 강화, 근로시간 단축, 기업문화 및 근로 관행 개선 등 우리 정부의 방침이 옳게 설정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일본처럼 간결하면서도 집중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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