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 숨비 대표 ‘해녀 아리랑’ 메가폰 잡아
이한영 숨비 대표 ‘해녀 아리랑’ 메가폰 잡아
  • 오현주 기자
  • 승인 2017.10.23 09:57
  • 호수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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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태어나 삼척에 시집 온 해녀의 일대기 영화로 만든다

[백세시대]

▲ 10월 19일, CKL기업지원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해녀 아리랑’ 제작 발표회에서 이한영 숨비 대표(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숨비

강원도 정선군 지원 받아… 평창 동계올림픽 앞두고 세계인 주목 받을 듯

해녀를 소재로 한 다큐영화가 나온다. 이번엔 제주 해녀가 아니라 ‘강원도 해녀’이다.
해녀 공연과 해녀 다큐영화로 유명한 ㈜숨비는 10월 19일, CKL기업지원센터 컨퍼런스룸에서 강원도 출가 해녀의 애환을 다룬 ‘해녀 아리랑’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해녀 아리랑’은 제주도 성산에서 강원도 삼척 장호항으로 시집 온 해녀의 일대기를 아리랑의 애환에 담아서 만드는 다큐영화다. ㈜숨비의 이한영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는다. 이 작품은 총 세 곳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해녀가 직접 물질을 하는 장호항과 해녀가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의 성산읍 그리고 강원도 아리랑의 고장 정선이다. 특히 성산에서는 주인공 할머니의 오랜 친구인 김옥자씨가 출연해 제주 해녀의 진솔한 모습과 우정을 담아낼 계획이다.
이한영 ㈜숨비 대표는 “내년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강원도 출가 해녀 소재의 다큐영화를 통해 해녀 문화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다큐 제작과 동시에 공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숨비의 전호진 총감독은 “강원도의 애잔한 아리랑 가락과 사라져 가는 강원도 해녀를 모티브로 한 공연도 동시에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숨비는 비영리법인 제주해녀문화보존회를 모체로 설립된 공연프로덕션이다. 제주에서 출발, 고속 성장해 현재 서울‧제주‧부산‧대구‧경기 등 전국 5곳의 대형 공연장에서 상설 퍼포먼스를 하고 있으며 중국 테마파크에도 공연수출을 협의 중이다. 이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고 매년 새로운 해녀 공연과 해녀 다큐영화를 제작해 해녀문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숨비가 2012년 제주에서 시작한 전통해녀물질공연은 제주를 상징하는 공연이 되어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가 150만명을 훌쩍 넘겼다. 2014년 해녀잠수복장인과 해녀의 우정을 다룬 다큐영화 ‘앙드레의 알사탕’은 제주문화원형영상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 선보인 다큐영화 ‘대물림’은 국제무형유산영상페스티벌에서 ‘The Grand Prize‘를 수상했다. 4분가량의 짧은 다큐인 ’대물림‘은 할머니의 대를 이어 해녀의 전통을 이어가는 손녀를 소재로 했다.
또, ㈜숨비와 CNN이 공동 제작한 해녀 다큐 ‘Last Mermaid’는 200만 뷰와 25만 ‘좋아요’를 받아 해녀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이번 다큐영화 ‘해녀 아리랑’은 강원도 정선군의 후원을 받아 제작된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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