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광화문 광장서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
도로교통공단, 광화문 광장서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
  • 최은진 기자
  • 승인 2017.10.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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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2명, 면허증 자진 반납 후 ‘안전운전경력증’ 받는 이벤트
▲ 어르신들이 도로교통공단이 운영하는 고령운전자를 위한 인지기능와 지각검사를 받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정순도)은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측 광장일대에서 ‘2017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급증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어르신 교통사고 줄이기에 대한 대국민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지난 10년 간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는 연평균 2.6% 증가하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수는 11.9%씩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11.1%)대를 넘어섰고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11년 605명에서 2015년 815명으로 34.7%나 증가했다.

경찰청이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녹색어머니회, 새마을교통봉사대와 고령운전자 및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체험코너와 퍼포먼스,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령운전자 2명이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안전운전 경력증을 받는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끈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인지기능·지각 검사를 통해 자신의 운전능력, 거리지각능력, 주의지속력 등 운전능력 및 유형을 진단한 뒤 안전운전을 위한 적절한 처방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음주운전 시뮬레이터 체험과 교통안전 가상현실(VR) 체험, 교통안전시설 비교 VR체험, 도보권장 애플리케이션 시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고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대형 슬로건 현수막 펼치기, 슬로건 타올 펼치기, 거리행진 퍼레이드 등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교육 의무화 및 적성검사 주기 단축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시 교통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적성검사 주기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정순도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급속한 고령화 추세로 인해 어르신 교통사고가 또 하나의 교통문제로 급부상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르신 교통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어르신을 배려하는 교퉁문화가 성숙하고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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