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시범사업’ 13개 지역의사회 추가 선정
복지부,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시범사업’ 13개 지역의사회 추가 선정
  • 조종도 기자
  • 승인 2017.10.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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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은평구 등…동네의원 중심, 지역서 만성질환 체계적 관리

[백세시대=조종도 기자]

 보건복지부는 10월 31일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일차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대상으로 서울 노원구·은평구 등 13개 지역의사회를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지역의사회는 서울 강동구·광진구·노원구·은평구, 부산 사상구·북구·부산진구, 대구 동구·중구·서구, 대전 동구, 경기 고양시, 충북 제천시 총 13개 지역이다.

현재 서울 중랑구, 강원 원주시, 전북 전주시, 무주군 등 4개 지역에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고혈압·당뇨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의 효과적 예방·관리 프로그램 마련에 목적이 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해 등록하면 의사의 문진 등을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포괄계획(케어 플랜)을 수립한다. 이후 의사는 환자와 대면진료를 통해 연 8회 내에서 개인별 교육 및 상담을 처방하고 건강동행센터에 교육을 의뢰한다. 이렇게 관리된 환자에 대한 최종보고서는 1년 주기로 작성된다.

복지부는 “4개 지역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진료 시간 증가와 높은 환자 만족도, 건강행태 변화 등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료시간이 평균 4.5분에서 10.1분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환자들의 흡연(17% 감소), 음주(8% 감소) 등 생활습관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13개 지역에서는 기존 사업에서 동네의원에 대한 지원 역할을 하던 건강동행센터의 기능을 지역 여건에 따라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

이에 따라 동네의원에서 의사의 종합관리 및 교육·상담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지역사회의 보건의료 인프라를 연계·활용한 만성질환 관리가 더욱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사업 지역 확대와 함께 건강보험공단 정보시스템 ‘건강IN’ 내에 신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이후 각 지역의 사업 계획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1일부터는 그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시범사업 모형에 따른 만성질환관리 서비스에 대해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는 수가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여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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