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독거어르신 시민후견사업' 첫발 내딛다
서울시, '독거어르신 시민후견사업' 첫발 내딛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7.11.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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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치매협회 위탁 운영… 각종 지원 통한 후견서비스 제공

 

▲ 지난 10월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독거노인 시민후견인단’ 발대식에서 후견인과 피후견 등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랫줄 오른쪽 여섯번째가 우종인 한국치매협회 회장.
[백세시대=배성호 기자]

 “독거노인의 ‘독’, 후견인의 ‘후’, 후견감독인의 ‘감’을 합쳐 독후감 사업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독거노인의 바람이 후견인과 감독인의 보람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독거노인 시민후견인단’ 발대식에서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치매협회의 우종인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가 독거노인 성년후견을 위해 한국치매협회와 손잡고 야심차게 시작한 일명 ‘독후감’ 사업이 야심차게 첫발을 내딛은 것이다.

이번 발대식은 시민후견인, 독거노인(피후견인), 협력단체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관련 단체의 지속적인 협력과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독거노인 시민후견사업’은 독거노인과 시민후견인을 1대1 결연해 신상보호, 법률서비스, 생활서비스 지원 등 맞춤형 후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부터 자치구를 통해 독거노인을 발굴해 한국치매협회에서 후견 필요 여부 확인을 거쳐 117명의 피후견인을 선정했다.

또한, 독거노인에게 후견서비스를 지원할 시민후견단은 사회참여 의지가 높은 50+세대를 보람일자리 사업으로 총 124명을 선발했다. 시민후견단은 12월까지 월 20시간 일하며 활동비 20만원을 받는다.

서울시와 한국치매협회는 그간 시민후견활동의 전문성과 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변호사, 의사, 심리사 등 전문기관·단체 등과 MOU를 체결하고, 시민후견단을 대상으로 2차 전문교육과 7차에 걸친 소그룹 실무교육을 가졌다.

특히, 시민후견인 지원사업은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50+세대 보람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50+세대가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50플러스 세대가 복지사각지대 독거어르신을 돌보며 보람을 찾고, 독거어르신에게는 꼭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해 생활밀착형 노인복지의 수준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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