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위원 초청 노인정책간담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위원 초청 노인정책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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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6 08:26
  • 호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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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청 신설·효자법 제정 추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최고위원, 이방호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들이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인복지청 신설, 국립치매센터 건립, 효실천장려 및 지원에 관한법률안 등을 골자로 한 노인복지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 3층 대강당에서 열린 노인정책간담회에 참석, “오늘날 우리나라가 경제서열 11위라는 세계적인 위상을 지니고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는 꿈을 갖게 된 것은 어르신들이 피땀으로 일군 것”이라며 “종합적인 노인복지 제도를 구축해 어르신들의 은혜를 갚고, 더욱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노인복지증진 등 전반적인 정책을 총괄 수행할 단일기구로 노인복지청을 신설하는 한편 국립치매센터를 건립해 국립암센터와 같은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효실천장려 및 지원에 관한법률안, 이른바 효자법을 제정해 부모를 모시는 자녀에게 상속지분을 더 주고 공공주택 공급에서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와 함께 “당내에 구성된 노인복지특별위원회를 통해 복지현안, 건강관리, 경로당 활성화 방안, 노인 요양 및 복지 서비스 등을 노인 개개인에게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별로 치매·중풍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에 일정한 예산을 쓸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토록 하고, 노인복지에 기부하는 기업들에 세금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일자리를 확충하는 한편 독거노인을 지원하겠다”며 한나라당의 노인정책을 설명했다.


한편 대한노인회는 “전국 162개 사회복지관에는 2,143명의 사회복지사가 배정돼 있다는 반면 230만 노인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에는 단 한 명의 전담관리자가 없는 실정”이라며 300명의 전담관리자를 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참여정부 3년 동안 4만명의 공무원을 늘렸고, 이에 2조4,000억원의 예산을 들였으면서 300명 증원에 인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5·31선거에서)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은 반드시 해당 시군에 1명의 경로당 전담관리자를 배치하는 방안을 약속해 하반기부터 실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한노인회는 현재 1만2,000원인 노인교통수당을 2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과 올해 상반기 중 노인수발보험법 국회통과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교통수당 인상은 400~500억원 소요가 예상되지만 어떻게든 만들도록 하고, 노인수발보험법 등 현안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근혜 대표최고위원과 이방호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계진 대변인, 유정복 대표 비서실장, 윤건영 정책위 수석 정조위원장, 김양수 제3정조위원장, 고경화 의원, 문 희 의원, 정화원 의원, 김재경 의원, 진 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한노인회 측은 안필준 회장을 비롯해 이 심 부회장 겸 백세시대사 발행인, 오사진 부회장을 비롯해 15명의 광역시 및 도연합회장, 중앙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58명의 시군지회장도 자발적으로 참석, 한나라당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장한형 기자 janga@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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