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확보 발 벗고 나섰다
노인일자리 확보 발 벗고 나섰다
  • 정재수
  • 승인 2007.10.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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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설관리공단, 공원관리 등 노인일자리로 전환

부산시 시설관리공단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공원 관리, 공공건물 경비 및 청소, 주차 관리 등의 업무를 노인 일자리로 전환할 방침이다.

공단은 10월 10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어린이대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시내 공원의 녹지 관리와 청소, 공립 장묘시설인 영락공원 환경 정비, 자갈치 시장 경비와 청소, 주차 관리에 노인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공단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활동 점검, 임금 지급 등을 맡고 노인인력개발원은 인력 모집, 교육, 배치를 담당한다.

공단은 이번 협약으로 매년 노인 1만4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 1명당 하루 3만6000원 가량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단은 지난 추석부터 수시로 고용한 일용직 근로자에게 맡겨 온 영락공원의 환경정비 작업을 어르신들에게 맡겨 온 바 있다.

경륜을 갖춘 60세 이상 노인 인력이 묘역 배수로 정비, 공원 청소, 제초작업, 산림관리, 재선충병 방제, 벌목, 시설물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 이후로 시민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공단은 전했다.

부산시설관리공단 최태진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업무를 노인 일자리로 전환해 노인 취업난을 해소하는 시도는 전국 처음으로 이번 협약이 노인을 포함한 부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단이 제공하는 일자리는 부산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과 문의는 노인인력개발원 위탁을 받아 인력 파견을 수행하는 금정시니어클럽(051-516-3045), 연제시니어클럽(051-851-2190), 서구시니어클럽(051-244-6700)으로 하면 된다.

정훈학 부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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