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이상 전체 남성 4.82%로 증가
80세 이상의 고령 남성도 이혼 및 부부문제로 상담을 받는 등 이혼을 고민하는 노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구조법인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실시한 이혼 및 부부상담 331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년도에는 없던 80세 이상 남성 상담자가 전체 남성 상담자의 4.82%를 차지하며 새롭게 등장했다.
또 노년층인 60대와 70대 상담자 비율도 각각 7.85%와 3.02%로 전년도보다 각각 3.54%, 1.40% 증가했다. 반면 30대 상담자 비율은 전년도 42.05%에서 33.84%로 10% 가까이 줄었다.
이혼 고려 사유 가운데서는 남성 상담자 중 ‘아내 또는 장인ㆍ장모에게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를 꼽는 비율이 16.47%로 최근 2년 간 매년 약 6%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원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양육 등에 대한 처가의 관여가 많아지고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 차이도 발생하면서 이 같은 사유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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