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인구 급속 증가 삶의 질 떨어져
노령인구 급속 증가 삶의 질 떨어져
  • 정재수
  • 승인 2007.11.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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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통계청, 고령자 통계 65세 이상 9.7%

부산지역의 노령인구 비중은 급속히 늘고 있으나 생활 만족도나 혼인상태, 경제활동 등 삶의 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7 부산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 7월 1일 기준으로 부산의 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은 9.7%로 10년 전인 1997년의 5.1%와 비교해 4.6%포인트 높아졌다.

2002년 노령인구 비율 7%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부산은 현재의 증가추세를 감안할 경우 2014년이면 노령인구 비율 14%로 ‘고령사회’에, 2021년이면 20.1%로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인구를 생산가능 연령인 15~64세 인구로 나눈 노년부양비는 2007년 현재 12.9%로 생산가능인구 7.7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들 노령인구가 가족생활 전반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35.4%에 그쳐 15세 이상 전체 인구의 만족도 44.3%보다 8.9%포인트 낮았고,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만족도 41.3%보다도 5.9%포인트 낮았다.

이들 노령인구의 세대구성은 1세대 가구가 28.9%로 가장 많았고 2세대 가구가 27.6%, 3세대 이상 가구가 24.8%로 나타났으나 2000년과 비교해 1, 2세대 가구는 5%포인트, 1.9%포인트 늘어났다.

또 지난해 노령인구 가운데 이혼한 사람은 남자가 231명, 여자가 99명으로 10년전과 비교해 남자는 4.5배, 여자는 7.6배나 늘어 ‘황혼이혼’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훈학 부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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