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실버마크’ 30만개 제작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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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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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노인교통안전 봉사단’ 발족

최근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인 반면 노인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가운데, 교통사고로부터 노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인들이 직접 나섰다.


(사)대한노인회는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재향군인회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안필준 중앙회 회장, 김종현 복지부 저출산·고령화 본부장, 박진현 경찰청 교통관리관을 비롯해 시·도 연합회장 및 시·군·구 지회장 그리고 서울·경기·인천지역 노인교통안전봉사단원 500명 등 총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교통안전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 줄이기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그동안 대한노인회 노인교통안전 봉사단은 각 지회별로 20여명 내외의 건강한 노인들을 선발해 횡단보도, 스쿨존, 장애인 통행지역 등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해 왔다. 특히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복지부, 경찰청,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대한손해보험협회 등이 적극 협조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필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발대식 참여를 위해 먼 길을 마다않고 와 주신 어르신들과 노인교통안전 봉사단에 많은 관심을 갖고 협조해준 복지부, 경찰청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을 계기로 대한노인회가 봉사하는 단체임을 널리 알리고, 봉사단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현 복지부 저출산·고령화 본부장은 유시민 장관의 격려사 대독을 통해 “우리나라의 노인 교통사고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최고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가운데, 봉사단 발족은 더욱 뜻 깊다”며 “정부도 올해부터 노인 안전에 역점을 두고 저상버스, 실버존 설치, 신호등 시간 연장, 안전펜스 설치 등 고령보행자에 적합한 교통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현 경찰청 교통관리관은 “마을통과 도로의 속도를 낮추고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한편 노인을 대상으로 순회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통사고로부터 노인의 생명과 신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현 교통관리관은 이어 경찰청에서 제작한 노인운전차량 실버마크 30만개를 안필준 중앙회장에게 전달했다. ‘노인께서 운전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씌어진 실버마크는 시야가 좁고 귀가 어두우며 반응시간이 길고 행동이 느린 노인운전자의 특성을 감안해 다른 차량에 노인이 운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조심운전을 하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미국 일부 주(州)와 일본 등 몇 개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한편, 노인교통안전 봉사단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각 지역별로 노인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에서 노인보행을 안내하고, 교통안전 교육 및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노인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박영선 기자 dreamsun@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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